시에나 수입차 부동의 판매 1위뉴 RAV4 가격인하에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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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토요타가 하반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중심으로 전열을 가다듬고 시장 공세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지난 연말 FJ 크루저 한정 판매를 시작으로 '4륜 시에나'를 추가한데 이어, RAV4의 옵션조정으로 가격인하까지 단행하며 SUV 라인업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특히 미니밴 시에나와 크로스오버 SUV RAV4 판매는 7월 현재 전체 판매 비중의 35%를 넘어선 1259대를 기록하며 휴가철과 연휴가 겹친 하반기에 가파른 성장세를 타고 있다.

    스테디셀러 시에나와 뉴 제너레이션 RAV4는 지난해 토요타 SUV 판매 비중이 전년도 8%에서 22%로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데 기여한 효자 모델이다. 

    달리는 비니지스클래스=특히 시에나는 미니밴이 첫 등장한 북미 시장에서 1998년 첫 출시할 당시 '볼품없는 차', '자녀통학을 위한 주부용 차'라는 기존 미니밴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고급스러운 스타일과 주행성능으로 화제를 모았다.

    2011년 국내 출시된 3세대 시에나 역시 럭셔리한 외관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 유선형 차체의 즉각적인 드라이빙 퍼포먼스, 오토만 시트 등 프리미엄 사양을 앞세워 출시 이듬해 총 641대를 판매하며 수입 미니밴 시장에서 독주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올 초 4륜구동 모델인 2014년형 시에나 3.5 AWD가 가세하며 미니밴 시장 공략에 힘을 실었다. 시에나 3.5 AWD에는 타이어에 펑크가 나도 일정거리 이상을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는 런-플랫 타이어가 장착돼 아웃도어 레저族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시에나의 인기는 지난 2월과 3월에 걸쳐 동급 경쟁차종의 새로운 모델 출시로 잠시 주춤한 듯 보였으나, 4월부터 다시 판매가 증가, 흔들림 없는 국내 수입차 미니밴 시장의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다.

    시에나는 미국 NHTSA(도로교통안전국)과 IIHS(고속도로 안전 보험협회)로부터 최고 안전등급을 받아 안전성 면에서도 최고의 미니밴임을 증명했으며, 2014 켈리블루북 잔존가치평가 미니밴부문 1위와 Top12 패밀리카 선정, 2013 JD파워 내구성평가 미니밴 부문1위 등 다수의 수상을 통해 뛰어난 편의성과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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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타 SUV 베스트셀링카=RAV4의 판매도 예사롭지 않다. 세계 최초 크로스오버형 모델로 탄생한 RAV4는 토요타 브랜드가 2009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SUV이다.

    RAV4는 지난해 6월 다이내믹하고 스타일리쉬한 외관과 컴팩트한 사이즈에도 더욱 넓어진 공간, 첨단 편의·안전사양을 앞세운 4세대 뉴 제너레이션 출시한 이후, 꾸준한 판매를 유지해왔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좋은 제품을 개발해 경쟁력 있는 가격에 공급한다는 토요타 자동차 가격정책의 철학인 양품염가(良品廉價)를 적용한 게 인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4WD와 2WD 출시 당시 기존 모델  대비 400만~500만원 정도의 옵션을 추가했지만, 시장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주력 차종인 4WD의 가격을 3,790만원, 2WD의 가격을 3,240만원으로 각각 책정했다.

    올해 들어서는 일부 편의사양 조정과 개소세 인하 반영으로 4WD는 3,760만원, 2WD는 을 3,180만원으로 가격을 인하했고, 지난 4월 토요타가 새롭게 전개하는 '유아소스마트' 캠페인과 함께 시작한 36개월 무이자할부 프로그램과 롱메인테넌스쿠폰 제공의 프로모션에 힘입어 판매 대수가 출시 직후보다 증가하고 있다.

    요시다 아키히사 한국토요타 사장은 "캠핑문화가 가족단위의 특별한 여가가 아닌 대중적 여가문화로 자리잡아감에 따라 미니밴이나 SUV같은 다목적 차량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토요타 브랜드는 다양한 캠페인과 프로모션을 통해 국내 SUV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