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정착땐 내수경기 진작 효과 더 커질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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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첫 시행된 대체휴일에 유통업계의 기대가 커졌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주요 유통채널의 매출이 평소보다 크게 오르면서, 업계는 대체휴일제가 정착되면 내수경기 진작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대체휴일이었던 지난 10일 매출이 지난해 2012년 추석 연휴 다음날(10월2일)보다 4.9% 늘었으며, 매장 방문객 수도 3.8% 증가했다. 2012년 설 연휴 다음날(2월12일)보다는 매출이 10.7%, 방문객은 6.2% 늘었다.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은 연휴 다음날이 토요일이어서 직접 비교가 무의미하다.

    홈플러스·롯데마트도 대체휴일 매출도 평소보다 많았다. 홈플러스의 경우, 10일 매출은 추석 프로모션이 시작되기 직전 같은요일(8월20일)보다 14.5%, 8월 둘째주 수요일인 13일보다는 24.3% 급증했다.

    백화점은 대체휴일 효과를 더 크게 봤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0일 매출이 2주전 수요일보다 78.5% 많았다. 추석 영향을 배제하기 위해 식품을 제외한 비식품 분야 매출만 봐도 신장률은 123.7%에 달했다.

    특히 대체휴일인 10일 롯데백화점 본점 매출은 45억원으로 평일(35억원)보다 10억원 이상 늘었으며, 입점 고객수도 평균 6만명에서 7만명으로 증가했다.

    백화점 업계 한 관계자는 "대체휴일제 시행으로 시간적으로 여유로운 명절을 보내게 되면서 귀성을 늦추거나 도심에서 쇼핑을 하는 고객이 늘어났다"며 "대체 휴일제가 정착되면 내수 진작 효과가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