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쓴소리 정책 반영
  • ▲ 12일 신관 19층 조합장사랑방에서  김주하 농협은행장(가운데)과 대표고객패널들이 간담회 개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NH농협은행
    ▲ 12일 신관 19층 조합장사랑방에서 김주하 농협은행장(가운데)과 대표고객패널들이 간담회 개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NH농협은행



    "대학생 전용 상품, 특화 서비스 등을 마련해 주세요.", "사회공헌활동 1위 은행이라는 사실을 일반 고객들은 알지 못하는 것 같아요."

    김주하 NH농협은행장이 고객들에게 쓴소리 듣는 시간을 가졌다.

    NH농협은행은 신관 조합장사랑방에서 고객들을 초청해 은행장과의 간담회 '행장님~ 할 말 있어요'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제2기 고객패널 10명은 농협은행에 대한 장·단점을 거침없이 직언했다.

    대학생 고객 A씨는 "농협은행은 시니어 중심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대학생을 위한 전용 상품, 특화 서비스 등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업주부 고객 B씨는 "사회공헌활동 1위 은행이라는 사실을 일반 고객들은 모르는 것 같다"며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알리면 좋겠다"고 의견을 냈다.

    직장인 고객 C씨는 "김주하 은행장님이 고객 의견에 관심을 갖고 실제로 경영에 반영, 개선해줘서 감명받았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고객들이 바라보는 농협은행, 미래에 나아갈 방향 등 심도있는 의견을 제시했다.

    제2기 고객패널 100명은 지난 4~7월까지 4개월간 제안, 설문조사, SNS 홍보활동 등 미션을 수행했다.

    그동안 고객패널들이 제시한 1253건 제안 중 588건은 해당부서에 전달해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고객들의 제안 중 인터넷뱅킹의 이용자 편의성을 위한 계좌검색기능, 외국환거래은행 지정 대고객 이벤트 등은 이미 정책에 반영됐다. 청각 장애인을 위한 수화상담 서비스는 오는 2015년 사업계획에 넣었다.

    김주하 농협은행장은 "앞으로도 고객들의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여 고객중심경영을 정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