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C&C가 중동 최초의 대학 전용 e-러닝 시스템을 구축, 중동 대학 정보화 시장을 정조준 하고 나섰다.
 
15일 SK C&C는 70억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자잔(Jazan)대학교 e-러닝 시스템을 오픈 했다고 밝혔다. 현재 아랍 대학 정보화 시장은 미국·유럽계 패키지 솔루션이 자리잡고 있는 상황으로 각 대학에서는 별도 개발없이 이를 차용해 자체 콘텐츠 활용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SK C&C는 자잔대학교와 합작한 e-러닝 솔루션으로 아랍의 각 대학별 맞춤형 IT서비스 시장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12년부터 SK C&C와 자잔 대학교는 e-러닝 시스템 정보화 전략 계획(ISP)을 구축, 지난해 스마트 러닝 솔루션 러닝-온(Learning-On)을 구축, 자잔대학교 자체 e-러닝 시스템을 제작했다. 

'러닝-온'은 아시아 최초 국제 e러닝 컨소시엄 국제 표준을 인증받았으며 동영상은 물론 실시간 온라인 테스트, SNS 등 다양한 학습 자원들을 융합해 수업에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기존 시스템에서 어려웠던 콘텐츠 제작 및 재사용도 가능하다. 
 
아울러 '러닝-온'은 강의실 수업과 e-러닝 수업 병행도 가능하도록 했다. 교수들은 자잔대 교육 콘텐츠는 물론 외부 학습자료를 편집해 자신의 수업에 맞는 교육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으며, 실제 강의실 수업과 동일한 환경의 가상 클래스에서 강의실에 있는 학생과 e-러닝에 접속한 학생들이 동일하게 수업할 수 있다. 

또한 SK C&C는 자잔대학교 전용 e-러닝 포털을 구축, 대학 구성원(학생∙교수∙교직원)별 '마이 페이지'에서 △교육 과정 생성 △학습교재 개발 △수강∙평가는 물론 각종 학사 행정 업무도 한 번에 진행할 수 있게 했다.
 
도지헌 SK C&C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교육 패키지 솔루션 적용에서 벗어나 대학 환경에 맞춘 아랍 지역 최초의 대학 정보화 사업"이라며 "자잔대를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는 물론
중동 지역의 교육 IT서비스 시장 진출 속도를 높여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잔대학교는 2006년에 설립됐으며 학생수 6만명에 8개 캠퍼스를 보유한 사우디아라비아 서남권 최대 종합대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