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기아차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투자재원 조성을 위해 1년에 100억원씩 5년간 총 500억원을 출연한다.현대·기아차는 18일 서울 중구 플라자 호텔에서 동반성장 투자재원 출연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안충영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정진행 현대차그룹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1년에 100억씩 5년간 총 500억원을 출연한다. 출연금은 협력중소기업의 연구 및 인력 개발, 제조업의 정보통신기술 접목 등 생산성 향상, 해외시장동반진출 지원 등에 사용된다.
정진행 현대차그룹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 및 해외동반진출 지원을 통해 협력사들이 글로벌 부품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줄 다양한 동반성장 정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며 "이번 동반성장 투자재원은 벤처기술개발 공모제, 민관공동투자 기술개발사업, 협력사 인재채용 지원과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등 중소협력사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라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글로벌경쟁력 육성 ▲지속성장 기반 강화 ▲동반성장 시스템 구축 등 3가지 주요 추진 전략을 중심으로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동반성장펀드와 상생 금형설비펀드를 1차 협력사뿐 아니라 2차 협력사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1, 2차 협력사간 거래관행 개선을 위해 체계적인 관리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또 협력사 교육관리포털을 통해 2차 협력사에 대한 교육을 확대하고 1차 협력사가 자체적으로 2차 협력사를 교육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등 협력사의 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 밖에도 ▲품질·기술·경영 육성 지원 ▲우수 협력사 인센티브 제공 ▲협력사 R&D 기술지원단 운영 ▲납품대금 조기·현금 지급 ▲협력사의 글로벌 진출 및 수출 확대 지원 등을 통해 협력사들이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노력을 바탕으로,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의 지난해 평균 매출액은 2373억원으로 지난 2001년(733억원) 대비 3.2배 증가했다.
특히 매출 1000억원 이상 협력사 수가 2001년 62개에서 2013년에는 전체 1차 협력사의 56%인 155개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