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목원 가는길 2014’ 페스티벌이 펼쳐지고 있는 포천에서 가족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이 19~20일 무대에 오른다.
포천오페라단(단장 권순태)은 포천 고모리 세라믹가든 숲속무대에서 김미소(헨젤 역) 안은실(그레텔 역) 김현정(마녀 역) 노형순(엄마 역) 윤희철(아빠 역) 윤미영(천사 역) 류승희(음악코치)등 음악인들과 함께 헨젤과 그레텔을 19, 20일 오후 4시 공연한다고 밝혔다.
-
헨젤과 그레텔은 세계적인 오페라 작곡가인 엔겔베르트 훔퍼딩크가 작곡하고 그의 누이 베테가 대본을 쓴 작품으로, 독일 민요의 친근한 멜로디와 한국적인 정서가 매인 동화적인 가족오페라로 꼽힌다.
출연진 중 눈길을 끄는 인물은 아빠역을 맡은 윤희철씨. 포천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이자 성악가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포천을 오가며 활발하게 클래식 대중화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윤교수는 “청정지대로 각광을 받고 있는 포천지역이 앞으로 대표적인 건강-예술활동의 거점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시작된 ‘수목원 가는길 2014 페스티벌’은 오는 27일까지 포천시 국립수목원 인근의 고모·직동·이곡·무림리 일원에서 펼쳐진다.20일에는 이대선화 스튜디오에서 ‘미술과 인문학의 만남’, 21일에는 임승오 이상윤 스튜디오에서 ‘소리, 스페인, 그리고 조각’ 전시회가 열리며 26일에는 물꼬방에서 ‘김준권이 전하는 소뿔이야기’ 강연회가 열릴 예정이다.
<헨젤과 그레텔 오페라 줄거리>
헨젤과 그레텔은 가난한 나무꾼의 자식으로 가난을 두려워한 계모가 아이들을 숲 속에 버리라고 종용한다. 헨젤과 그레텔은 그녀의 계획을 듣고 집으로 가는 길을 표시하기 위해 하얀 조약돌을 하나씩 버렸다. 그들이 돌아오자 계모는 다시 아이들을 버릴 것을 이야기한다. 그때는 헨젤과 그레텔은 표식으로 빵을 조금씩 뜯어서 버렸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숲의 동물들이 표식으로 남긴 빵을 먹어버려 헨젤과 그레텔은 길을 잃고 만다.
-
숲 속에서 길을 잃은 그들은 빵과 설탕 창문으로 만들어진 집을 발견하고 그 집을 먹기 시작한다. 이 집에 거주하는 노파는 그들을 안으로 초대하고 그들을 위해 축제를 준비한다. 하지만 그녀는 사실 마녀이고 그 집은 아이들을 꾀기 위해 지은 것인데 아이들이 살이 찌면 마녀가 잡아 먹는 것이었다.
마녀는 헨젤을 우리에 가두었고 그레텔을 하녀로 삼는다. 마녀는 헨젤을 삶기 위한 물을 준비하고 그레텔에게 올라가서 오븐에 빵을 구울 준비가 되었는지 확인하라고 한다.
하지만, 그레텔은 마녀가 그녀를 굽는 것임을 알고 꾀를 내어 마녀를 오븐으로 오르게 하고 그녀 뒤에서 오븐을 잠근다.
마녀의 집에서 보석을 가지고 그들은 집으로 돌아가서 아버지와 재회하는데 계모는 이미 죽은 이후였다. 이로써 모든 근심은 끝나고 그 후로 그들은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았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