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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분양시장이 가격에 민감해져 있지만 브랜드, 입지 등 투자요인은 여전히 주요 선택요소다.
아파트 브랜드는 건설사들이 오랜기간 쌓아온 신뢰의 척도다. 분양 받은 사업장이 무사히 완공될 것이란 믿음, 주택의 품질, 입주 후 A/S 등에 대한 믿음이 반영된다. 이에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의 경우 주변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곤 한다.
올 가을 분양시장에는 신규물량이 봇물을 이룬다. 이에 건설사간 브랜드 대전이 또하나의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19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9~10월 역대 최대 규모의 신규분양이 예정돼 있다. 9월 4만2000가구에 이어 10월 5만4707가구가 쏟아진다.
전국에서 래미안, 푸르지오, 자이, e편한세상, 힐스테이트, 롯데캐슬, 더샵 등 선호도 높은 브랜드가 격돌한다. 여기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중견건설사의 반도유보라, 호반베르디움, 우미린, 중흥S-클래스, 한라비발디 등이 가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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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에서는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대우건설이 맞붙는다. 삼성물산의 래미안과 대림산업의 고급 브랜드 아크로, 대우건설 푸르지오가 일반분양에 나선다.
영등포구에서는 래미안과 아크로의 대전이 기대된다. 래미안에스티움은 총 1722가구 중 78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아크로타워스퀘어는 1221가구 중 655가구를 선보인다.
청약열기가 뜨거운 위례신도시와 동탄2신도시에서는 위례자이(517가구)와 동탄2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4.0(740가구)이 나온다.
경기도 광명역세권에서는 주상복합인 광명역 푸르지오와 광명역세권 호반베르디움이 격돌한다. 각각 640가구, 143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시흥시에서는 배곧신도시와 목감지구에서 분양이 이뤄진다. 배곧신도시에서는 한라건설이 한라비발디 2701가구를 선보인다. 목감에서는 시흥목감호반베르디움 578가구가 분양한다.
수원시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의 수원아이파크시티4차(1596가구)가 분양 중이고 망포동에서는 현대건설이 오는 10월 힐스테이트 영통(2140가구) 분양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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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는 세종시 2-2생활권에서 브랜드 대전이 펼쳐진다.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이 손잡은 세종캐슬&파밀리에(1944가구)가 이달 M1, L1블록에서 분양에 나선다. 이어 내달 초 포스토건설과 현대건설이 M3~5블록에서 세종더샵힐스테이트(1694가구)를 선보인다.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 계룡건설도 M6·7, L2·3블록에서 3171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분양한다.
경북 구미에서는 구미확장단지를 두고 우미건설의 우미린과 중흥건설의 중흥S-클래스가 대결을 벌인다. 각각 1225가구, 1532가구로 대단지다.
부산에서는 삼성물산, 롯데건설, 대림산업 물량이 주목된다. 모두 1000가구 이상 대단지다. 장전3구역에서는 래미안이 총 1938가구 중 138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연동 일원에서는 대연롯데캐슬레전드가 3149가구 중 1866가구를 공급한다. 사하구에서는 사하e편한세상이 1068가구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