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두바이유 하락... 각각 96.85달러, 94.92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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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의 경우 리비아와 이라크의 생산 증가소식에 하락한 반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경우 세계 최대 석유수요처인 미국의 원유재고가 당초 전망보다 감소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2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1월물 인도분 WTI 선물은 전일 대비 배럴당 0.69달러 상승한 91.5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배럴당 0.12달러 내린 96.85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원유 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대비 1.00달러 하락한 94.92달러에 가격이 형성됐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리비아와 이라크 원유생산량이 증가했다는 소식으로 Brent유 하락을 견인했다.
리비아 국영석유기업(NOC)에 따르면 일일 80만배럴을 생산할 수 있는 엘 샤라라(El Sharara) 유전이 생산 재개에 돌입, 전주 대비 일일 1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라크 남부터미널을 통한 9월 중 원유수출량도 일일 258만배럴을 기록하면서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와 달리 세계 최대 석유수요처인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는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석유협회(API) 집계에 따르면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650만 배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EIA의 재고조사 발표를 앞두고 실시된 로이터의 사전 조사에서는 재고가 40만배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