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97.00달러, 두바이유 94.91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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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가 달러화의 강세와 리비아 원유 생산 증대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 회복 전망으로 상승했다.

    2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1월물 인도분 WTI 선물은 전일 대비 배럴당 1.01달러 상승한 93.54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원유 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대비 0.01달러 하락한 94.91달러에 거래됐다.

    이와 달리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과 동일한 97.00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미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서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 4.6%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일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2%보다 높은 결과로, 앞으로 미국 석유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리비아 원유생산량 증가와 유럽과 중국의 경제 회복 둔화는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리비아는 지난 25일 원유생산량이 92.5만 b/d라고 발표했다.

    미 달러화 가치 상승 또한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 환율(9월26일 기준)은 전일대비 0.52% 하락(가치상승)한 1.268달러/유로를 기록했다.

    한편 사우디가 연말까지 현재 원유생산량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Bloomberg) 통신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가 8월 원유생산량(959.7만 b/d)을 연말까지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란은 OPEC 회원국에게 유가 하락 방어를 위한 공동 노력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