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남규 사장과 함께 각자 대표 체제로
  • ▲ 29일 선임된 김연배 한화생명 대표이사. ⓒ 한화생명
    ▲ 29일 선임된 김연배 한화생명 대표이사. ⓒ 한화생명


    한화그룹 김연배 부회장이 한화생명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한화생명은 29일 63빌딩에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 부회장에 김연배 한화그룹 비상경영위원장을 공식 선임했다.

    김연배 부회장은 차남규 사장과 함께 각자 대표 체제로 한화생명을 이끌게 된다.

    김 부회장은 "2002년 한화그룹이 한화생명을 인수할 당시 실무책임자에서 이번에 한화생명 제2의 도약을 준비하는 시기에 대표이사를 맡게 돼 감회가 남다르고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부회장은 고객중심경영과 영업현장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 혁신을 통한 전사적 효율화, 신성장 동력 발굴 등을 통해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서도 힘을 쏟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김 부회장은 사내 방송과 메일을 통해 취임식을 대신하는 등 기존 문화를 탈피해 혁신을 실천하려는 의지도 보였다.

    김 부회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68년 한화증권에 입사한 뒤 한화그룹 재정팀장 전무 등을 거쳤다.

    이후 한화그룹 구조조정본부 사장, 금융부문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최근까지 비상경영위원장으로 투자, 경영전략 등 그룹 현안에 대한 의사결정에 참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