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템포러리 남성 브랜드 100여개 한데 모은 남성 럭셔리관 개장
소득수준 올라가고 결혼 연령 늦춰지며 남성들 패션에 대한 관심 고조
  • ▲ ⓒ신세계백화점
    ▲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이달 본점에 100여개의 고급 해외 브랜드가 입점한 '럭셔리 남성관'을 열고 연매출 1조원 달성에 도전한다고 7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이번 리뉴얼 과정에서 발생한 6층 매장 비용에는 약 60억원이 들어갔다. 전장르를 100% 수입 브랜드로 구성해, 고품격의 남성전문관으로 새롭게 구성했다

    본점 럭셔리 남성관에는 브리오니·에르메네질도 제냐·벨루티·페라가모·꼬르넬리아니 등 전통적 고급 브랜드뿐 아니라 발렌티노·톰브라운·몽클레르·분더샵 등 컨템포러리 럭셔리 브랜드도 들어선다.

    특히 빈티지 스니커즈로 유명한 이탈리아 브랜드 '골든구스디럭스브랜드'는 세계 최초의 남성 매장이고,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재킷 브랜드 '볼리올리'는 아시아 최초 단독 매장이라고 신세계 측은 설명했다.

    이탈리아의 '발렌티노'와 '페이 또한 국내 최초의 남성매장이며, '페이'는 여성 제품도 함께 선보여진다. 이 외에도 몽클레르 감므블루·톰브라운의 클래식 수트·벨루티 컴포트화·발렌티노 락스터드 스니커즈 등 단독으로 소개되는 제품도 다양하다.

    럭셔리 남성관은 기존 백화점 남성층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변화시켜 라이프스타일 코디네이션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스코틀랜드 싱글몰트 위스키 '발베니'의 크래프트 라운지와 일본 슈 케어 브랜드 '릿슈'의 팝업 스토어가 들어서고, 오디오 시스템을 가구처럼 디자인해 인기를 끈 스위스 오디오 '제네바'와 아이웨어 편집숍 '옵티컬 W' 등 라이프스타일 제품군도 자리를 잡는다.

    신세계는 한국인의 소득 수준이 올라가고 결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패션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고조되는 점을 이번 럭셔리 남성관 개장 배경으로 꼽았다. 여성 못지 않은 패션감각과 결혼을 미루면서까지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남성들이 핵심 소비계층으로 부상하고 있어, 2011년 강남점, 2013년 센텀시터점, 올해 본점까지 남성전문관을 새롭게 구성했다.

    이로써, 지난 해 국내최초의 컨템포러리 전문관 4N5와 올 8월 푸드마켓, 이번 럭셔리 남성전문관까지 열면서, 풀 라인의 브랜드를 갖춘 국내 대표 패션백화점 완성과 연매출 1조 클럽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신세계 본점장 이진수 상무는 "이번 럭셔리 남성관의 완성을 기점으로 올 연말 전문식당가·내년 화장품· 여성의류·스포츠·아동·생활까지 전장르에 걸친 리뉴얼로 고품격 대표 백화점의 확고한 입지는 물론 연매출 1조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매출 1조 달성은 국내 80여개 백화점 중 신세계 강남점과 롯데 본점·잠실점 등 3개 점포만이 보유한 대기록으로, 신세계 본점의 경우 지난 2005년 신관 오픈 후 12년 만에 달성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