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5D 말리부 등 時테크에서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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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르노삼성차
    ▲ ⓒ르노삼성차

    영업용 택시에 기회비용으로 적용되는 주유 시간을 연 단위로 환산할 경우 디젤 연료를 사용하는 모델이 이득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자동차 정보·분석 사이트 클린디젤마케팅연구소에 따르면 내년 디젤 택시의 본격적인 운행을 앞두고 LPG와 디젤 차량간의 주유 시간을 비교 분석, 디젤 택시가 최고 연간 대당 16시간 정도 주유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LPG소나타의 경우 연비는 2012년 국회 클린디젤포럼에서 적용한 6km/ ℓ를 기준으로 삼았고, 디젤은 도심 연비 기준으로 한국지엠 말리부 11.9km/ℓ, 르노삼성 SM5D는 15.1km/ ℓ, 현대 그랜저디젤은 12km/ℓ로 삼았다. 연료비는 최근 서울시내 연료 평균 가격으로 LPG는 ℓ당 1062원, 디젤은 1,753원을 적용했다.  

    결과에 따르면 택시 운행은 일일 평균 270km, 연 300일 기준으로 했을 시, LPG 소나타 택시는 연간 연료량이 1만3,500 ℓ가 필요하며, 말리부는 6,807 ℓ, SM5D는 5,364 ℓ, 그랜저는 6750 ℓ가 필요하다.

    차량 1대가 1회 주유할 때 연료탱크에 85% 채우고, 소요되는 시간을 10분으로 삼았을 시 LPG 소나타는 연간 1,875분으로 31시간 가량 소요됐고 말리부는 1,097분으로 18시간 가량 소요됐다. 또 SM5D는 894분으로 14.9시간 가량 소요돼, LPG 소나타와 비교하면 최고 연간 16시간 가량 주유에 소요되는 시간이 절약된다. 이를 차량 1만대 기준으로 보면 연간 총 16만 시간(6667일/18년)이 절약되는 셈이다.

    평균 주유 횟수도 회당 각 차량별 연료탱크용량의 85%를 채웠을 시, LPG 택시는 연간 187회(연료탱크용량 85ℓ), 말리부(73ℓ)는 109회, SM5D(70ℓ)는 89회, 그랜져 디젤(70ℓ)은 112회가 소요돼, LPG 소나타는 SM5D보다 98회나 더 주유횟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