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율 최대 15%로 제한따라 도서정가제 시행 전에 "사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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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할인율을 대폭 제한하는 도서정가제 시행을 한 달 앞두고 온라인 쇼핑몰의 도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업계는 도서정가제가 시행되면 할인율이 최대 15%로 제한돼 도서정가제 시행 전에 미리 책을 구입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최근 한 달(9월6일∼10월5일)간 도서 판매 증감률의 분석 결과, 분야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소 9%, 최대 202%까지 매출이 증가했다.

    인문도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가량 매출이 급증했으며, 역사 서적 77%, 청소년 도서 39%, 예술·대중문화서 21%, 경제·경영서적 9% 등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11번가에서도 도서 매출은 최근 한 달(9월5일∼10월5일)간 평균 11%가량이 증가했다. 분야별 인기도서는 '2014 삼성 직무검사 SSAT'(수험서), '여자 없는 남자들'(문학), '꿈꾸는 달팽이 따서 조립하기'(유아) 등이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단통법(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시행으로 휴대전화 단말기 가격이 오른 것을 본 소비자들이 도서정가제 시행으로 책 가격이 오를 것을 걱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도서정가제 시행을 앞두고 G마켓과 11번가 등 온라인 쇼핑몰들은 대대적인 도서 할인판매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