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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올해만 총 164억원 규모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입해 임직원들에 지급하는 등 전통시장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현대차 노사의 '전통시장 활성화'운동을 통해 현대차가 지난 4년간 구입한 상품권 총액만 328억원에 달한다.
윤갑한 현대차 사장과 이경훈 현대차노조 지부장은 13일 울산 남구 야음동 수암시장을 함께 방문해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과일, 생선 등 물품을 직접 구입하며 상인들을 격려했다.
현대차 봉사단도 이 날 시장 내 떡집에서 떡 30되를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구입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에 힘을 더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9월 임금교섭에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직원 1인당 20만원을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지급하기로 뜻을 모았다.
오는 14일 직원들에게 지급될 전통시장 상품권 규모는 현대차 울산공장만 73억원, 현대차 전사 128억원으로 전통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현대차는 추석 선물비(복지포인트 또는 사이버머니) 25만원 중 일부 희망하는 직원들의 신청을 받아 약 36억원을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대체 지급하기도 했다.
현대차 노사의 전통시장 활성화 노력은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올해로 4년째에 접어들었다. 지금까지 현대차가 구입한 전통시장 상품권 규모만 총 328억원에 이른다.
윤갑한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 임직원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값싸고 품질 좋은 물건이 많고 훈훈한 인정이 넘치는 우리 전통시장을 많이 애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에도 설과 추석 두 차례 모두 약 124억원 규모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울산공장 직원들에게 지급했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2009년부터 매년 추석과 설 명절에 총 16억 5000만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입해 소외계층에 무상 지원하는 등 어려운 이웃도 돕고 전통시장도 살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