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88.89달러, 두바이유 88.25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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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가 이라크 원유 판매가격 인하 소식과 미국 원유 재고 증가 전망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1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1월물 인도분 WTI 선물은 전일 대비 배럴당 0.08달러 떨어진 85.7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1.32달러 내린 88.89달러에 마감됐다.
반면 국내 원유 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대비 0.21달러 상승한 88.25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이라크의 원유 판매가격(OSP) 인하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지난 12일 SOMO(이라크 국영 석유마케팅 기관)는 아시아 및 유럽으로 수출할 Basrah Light(11월물)의 판매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기준가격 대비 할인 폭을 아시아 수출물량에 대해서는 배럴당 3.15달러, 유럽 수출물량에 대해서는 5.40달러로 설정했다.
미국 원유 재고 증가 전망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Bloomberg)의 사전조사 결과 지난 주(10월10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250만 배럴 증가한 3억 6400만 배럴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10월13일 기준)은 전일보다 1.0%상승(가치하락)한 1.275달러/유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