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월드포럼 2014 개막식서 '세계 경제의 미래와 사회적가치 창출 그리고 기업의 변화' 특별 강연
  • ▲ 조지 프리드먼 ⓒ연합뉴스
    ▲ 조지 프리드먼 ⓒ연합뉴스

     

    "삼성, SK그룹과 같은 한국의 대기업들은 이미 성숙한 단계에 진입했다. 이 시점에서 이제는 기업의 단순한 경제적 이익이나 발전을 넘어 사회적 아젠다(agenda)가 필요한 시점이며 사회적기업이 그 해답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미국의 저명한 미래학자이자 싱크탱크 ‘스트랫포’의 소장인 조지 프리드먼 박사가 14일 열린 '사회적기업월드포럼 2104(이하 SEWF 2014)' 개막식 전 기자와 만나 한국 사회적 기업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이같이 밝혔다.

    프리드먼 박사는 "세계 경제 규모 1위인 미국의 경우, 자선사업이 경제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미국조차도 아직까지는 대표적인 사회적기업을 배출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도 지금 막 사회적기업들이 시작하는 단계"라면서 "SK그룹이나 삼성과 같은 대기업들의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 그리고 사회적 기업들의 성장은 한국 경제의 미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리드먼 박사는 이날 '사회적기업월드포럼 2014' 개막식에서 '세계 경제의 미래와 사회적가치 창출 그리고 기업의 변화'라는 주제로 개회 연설을 맡았다.

    이어 미국 밴더빌트 대학교의 짐 쇼어 교수가 '긍정적 사회변화의 역할자로서의 사회적기업'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이어간다.

    이 날 행사에는 조지 프리드먼 박사를 비롯,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김재열 SK그룹 부회장, 송월주 SEWF 2014 한국조직위원회 대회장(함께일하는재단 이사장), 최종태 SEWF 2014 조직위원장(함께일하는재단 이사, 정책연구원장), 게리 히진스(영국 CEIS 대표) 등이 참석했다.

    오늘 개막한 SEWF 2014는 오는 16일까지 계속되며 '사회혁신과 사회적기업', '사회통합과 사회적기업', '사회투자와 사회적기업' 등을 주제로 포럼이 진행된다. 강대성 SK행복나래 대표, 이종수 한국사회투자 이사장, 박영범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심상달 융합경제연구소 대표 등이 발제자로 나선다.

    포럼 마지막 날인 16일 폐회식에서는 미국 연방하원의원 등을 역임한 김창준(현 국민경제자문회의 공정거래분과위원) 박사가 '사회적기업을 통한 긍정적 사회변화를 위한 첫걸음'을 주제로 폐회연설을 진행한다.

    올해로 7회를 맞아 아시아에서 처음 개최되는 사회적기업월드포럼은 전 세계 사회적기업가와 관련 단체들의 교류와 협력의 장으로써, 다양한 사회문제 등에 대한 사회적기업의 역할 증진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국제 포럼이다. 올해 사회적기업월드포럼은 SK그룹이 공식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