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85.04달러, 두바이유 87.34달러
-
국제유가가 미국 셰일오일 생산 증가 전망과 달러화 강세, 세계 석유수요 부진, OPEC(석유수출국기구) 생산량 유지 전망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1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1월물 인도분 WTI 선물은 전일 대비 배럴당 3.90달러 떨어진 81.8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3.85달러 내린 85.04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원유 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대비 0.91달러 하락한 87.34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미국 셰일오일 생산량 증가 전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EIA(미 에너지정보청)은 미국의 11월 셰일오일 생산량이 전월보다 10만 6000 b/d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IEA(국제에너지기구)의 석유수요 하향조정 또한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IEA는 올해와 내년 세계 석유수요 전망치를 전월 전망보다 각각 25만 b/d, 9만 b/d 하향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생산량 유지 전망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가 최근 유가 하락 상황에서 별다른 시장개입 의지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14일 이란 석유부 차관은 "현재 저유가 상황이 일시적이며 이란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 달러화 강세도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10월15일 기준)은 전일보다 0.74% 하락(가치상승)한 1.266달러/유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