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대주주 예금보험공사로 변경한국씨티은행 대주주 씨티뱅크해외투자법인
  • ▲ 우리금융지주와 씨티금융지주가 각각 우리은행과 씨티은행과 합병돼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 NewDaily DB
    ▲ 우리금융지주와 씨티금융지주가 각각 우리은행과 씨티은행과 합병돼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 NewDaily DB

    우리금융지주와 한국씨티금융지주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제18차 본회의를 열고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 한국씨티금융지주와 한국씨티은행간 합병을 각각 인가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우리금융지주 합병 후의 존속회사는 우리은행이며, 합병기일은 오는 11월 1일로 예정돼 있다. 즉, 우리금융지주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지난 2001년 4월 국내 최초의 금융지주사로 탄생한 지 약 13년 반 만이다. 

이번 합병으로 우리은행의 대주주는 우리금융지주(100%)에서 예금보험공사(56.97%)로 변경된다.

한국씨티은행-한국씨티금융지주 합병은 한국씨티은행이 존속회사다. 합병기일은 우리은행-우리금융보다 하루 빠른 이달 31일이다.

씨티지주는 자산 및 영업의 대부분이 씨티은행에 치중돼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금융위에 따르면 실제로 씨티지주의 자산 및 영업 97%를 씨티은행이 차지한다. 이런 탓에 씨티은행 및 지주 안팎에선 "지주사 유지가 의미 없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돼 왔다.

한국씨티은행의 대주주는 금융지주에서 씨티뱅크해외투자법인으로 변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