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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디젤 세단에 자리를 내줬던 일본 브랜드들이 2500cc급 이상 주력 중형신차를 잇따라 내놓고 대대적인 반격에 나선다.
이들 신차들은 세대를 거듭하며 성능, 연비, 품질 등 전체적인 균형을 높이고 상품성 측면에서 이미 북미 등 해외시장에서 검증을 받으며 경쟁력을 높였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2009년 국내 첫 출시 이후 중형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이어온 토요타 캠리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내달 18일 출격한다. 한국닛산 역시 첨단사양을 대거 탑재한 2015년 알티마를 내놓고 승부수를 띄웠다.
한국토요타가 모처럼 기대를 걸고 있는 신형 캠리의 경우 이날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신형 캠리는 미국에서 출시된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2000여 개 부품을 교체할만큼 획기적으로 개선된 게 특징. 실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이는 외관은 한층 스포티해진 모습으로 전장이 45mm 길어졌고 앞뒤 차륜거리가 각각10mm 넓어졌다. 새로운 디자인의 헤드램프가 공격적인 프론트 범퍼와 세련된 느낌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고, 방향지시등과 LED 주간주행등은 우아함을 강조하기 위해 통합됐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2015년 캠리는 내구성과 품질의 가치에 스타일과,안락함, 강화된 퍼포먼스를 모두 갖춘 토요타의 새로운 모습으로 고객들은 탑승자를 배려한 세심한 디테일을 실감하게 될 것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내달 출시되는 2015년형 캠리는 미국 켄터키 토요타 공장에서 생산되며, 판매차종은 미국 판매 최상위 트림인 2.5 가솔린 XLE와 2.5 하이브리드 XLE, V6 3.5 가솔린 XLE 총 3가지로 결정됐다. 신형 캠리의 국내 시판가격을 현재보다 100만원 가량 인상하는 방안을 놓고 최종 조율중이다. -
앞서 판매를 시작한 2015년형 알티마는 기존 2.5모델에 2.5테크와 3.5테크를 추가해 총 3가지 트림으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차선 이탈 및 사각 지대 경고, 이동 물체 감지 등 첨단 안전 기술을 대거 탑재했지만 가격은 동결했다.
주력인 알티마 2.5는 국내에 출시된 2,000cc 이상 가솔린 중형 세단들 중 최고인 복합연비 13.3km/ℓ를 확보했다. 또 저중력 시트, 어드밴스드 에어백 등 동급 최고의 편의 및 안전 사양까지 갖추며 최근 수입차 가솔린 부문 베스트셀러 톱3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타케히코 키쿠치 한국닛산 사장은 "알티마는 닛산의 글로벌 베스트 셀링 세단으로 올해 한국닛산의 40% 판매 신장을 이끌어낸 핵심 주력 모델"이라며 "내달 출시될 한국 닛산 첫 디젤 SUV 캐시카이와 함께 닛산 브랜드 성장 이끌 최고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