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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23일부터 여수엑스포해양공원에서 다양한 행사를 잇따라 개최한다.
23~25일 사흘간 여수엑스포해양공원에서는 2014 해양수산과학기술대전이 열린다. '해양강국을 열어가는 행복테크놀로지'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해양·수산분야 신기술과 연구·개발(R&D) 성과를 한눈에 살필 수 있다.
개막식은 23일 오전 11시 엑스포디지털갤러리(EDG) 광장에서 해양수산 과학기술인과 관련 기업 종사자, 일반인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해양수산 과학기술 발전에 힘쓴 유공자와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 건립 유공자에 대해 표창을 전달할 예정이다.
전시관은 창조의 바다, 상생의 바다, 생명의 바다 등 3개 주제에 걸쳐 60여개 기관과 20여개 기업이 참여해 약 130개 부스를 운영한다.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해마류 양식을 통한 상품화 등 R&D 성과를 소개하고 다관절 해저로봇, 빌딩형 양식장 등의 모형을 선보인다.
또한 '해양수산 기술사업화 페스티벌(기술나눔)'을 통해 연구기관, 대학 등 총 12개 기관에 등록된 228개 특허 기술이 소개된다. 비즈니스 라운지도 운영해 민간 기업 기술이전과 투자유치를 위한 금융상담도 이뤄진다.
EDG 광장과 이벤트관에서는 해양수산과 과학기술을 주제로 한 퀴즈와 나도 슈퍼스타, 위그선 모형 만들기, 플랑크톤 현미경 관찰 등 가족참여형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해양수산 진로 상담회, 해양 사진·도서 전시 등 중·고등학생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주영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바다야말로 인류가 직면하게 될 식량·자원·에너지·질병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보고"라며 "2020년까지 총 6조9000억원을 해양수산 R&D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비전을 밝힐 예정이다.
23, 24일 이틀간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는 해양 분야 국내외 전문가와 여수지역 시민단체 등 600여명이 참여하는 2014 여수국제해양포럼이 개최된다.
이번 포럼은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계기로 우리 정부가 개발도상국의 해양수산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여수프로젝트'의 하나로 열린다.
기후변화 대응 등 개발도상국과 태평양 군소 도서국의 해양 관련 쟁점을 다룬다.
개회식에는 수몰 위기에 처한 남태평양 섬나라 키리바시의 아노테 통 대통령이 참석해 '군소도서국 기후변화 대응'을 주제로 특별연설을 한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 낸시 왈라스 국장은 '해양쓰레기가 해양에 미치는 영향 및 대책'에 관해 기조연설을 한다.
24일에는 국내외 해양 분야 전문가 50여명이 참여하는 원탁회의가 열려 '여수프로젝트 미래 발전방향'을 논의하고 공동 성명서를 채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