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망고 수입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국민과일'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망고 수입량은 9235t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인 4988t보다 85%나 증가했다. 수입금액은 3664만1천달러를 기록했다. 

20여년 전만해도 망고는 수입량으 2t에 불과한 과일이었고 지난 2009년만해도 수입량이 904t으로 올해의 10분의 1 수준이었다.

업계는 해외 여행중 동남아 등지에서 망고를 맛본 국내 소비자들이 증가하며 수요가 는 것으로 분석, 올해 초 오렌지 등 수입 과일의 시세가 급등하며 대체 과일로서 망고의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했다.

한국에 망고를 수출하는 나라도 1995년에는 필리핀뿐이었으나 올해는 필리핀을 포함해 호주, 파키스탄, 태국, 대만, 베트남, 중국, 미국 등으로 다양해졌다.

품종도 산지만큼이나 다양해져 까쭈, 호아록 등 베트남산 망고를 비롯해 그린망고, 애플망고, 킹 애플망고 등 각양각색의 망고를 시중에서 팔고 있다.

이에 이마트 수입과일 전체 매출 순위에서 망고는 2012년 11위에 그치던 것이 지난해와 올해 파인애플, 레몬, 자몽, 멜론 등을 제치고 6위에 올랐다.

망고 열풍은 파파야, 망고스틴, 두리안, 용과 등 다른 열대과일 수요로도 이어져 올해 들어 이마트의 특수 열대과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