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예상치 상회·CEO 공백 리스크 해소
  • ▲ ⓒ 뉴데일리 DB
    ▲ ⓒ 뉴데일리 DB


    KB금융이 최근 발표한 분기 실적이 양호한데다 CEO 리스크를 해소하면서 증권업계가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27일 유상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9% 오른 456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8.6% 상회했다"며 "이번 분기 일회성 비용 요인을 제외해도 순이익은 4000억원으로 시장 기대 수준 이상의 이익 실현이 이뤄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취임한 신임 경영진이 KB금융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개선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주가 프리미엄으로 적용해 목표주가를 4만6000원으로 상향(PBR 0.67배 적용)하고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목표주가를 기존 4만8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임 회장 내정자의 명성을 감안하면 지금은 지배구조 리스크 해소 국면으로, 현재 선도 은행인 신한지주와 벨류에이션(기업가치) 격차(35%)도 빠르게 축소될 전망"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은 당사 예상치 부합한 5843억원, 순이익 4560억원으로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오진원 KTB증권 연구원은 "3분기 지배순익이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고, 1회성 법인세 환급 효과를 제외하면 예상치에 부합한다"며 "1분기 카드 정보 유출 사태 이후, 지배구조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업종 내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 부각됐던 상황이었는데 최근 신임 회장으로 내부 출신인 전 윤종규 KB금융 부사장이 내정되면서 불확실성 요인이 제거됐다"며 목표주가를 4만9000원으로 유지했다.

한편 이 같은 호평가에 KB금융은 이날 전장대비 4.19%(1150원) 오른 4만1050원을 기록, 나흘째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