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적 민감한 중소형 수요자 공략"
  • ▲ 월계 꿈의숲 SK 뷰 조감도.ⓒSK건설
    ▲ 월계 꿈의숲 SK 뷰 조감도.ⓒSK건설

    최근 중소형 아파트 인기가 높아지면서 찬장고가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높은 천장고는 체감면적을 넓혀줘 입주자에게 개방감을 더해 주는 효과가 있다. 이에 면적에 민감한 중소형 아파트의 겨우 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천장고를 높이고 있다.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요즘 분양하는 중소형 아파트 천장고는 보통 2.4m 높이를 자랑한다. 일반적으로 2.3m였던 천장고가 10㎝가량 높아진 것이다. 여기에 우물형 천장은 15㎝로 더 깊어졌다.

     

    이처럼 천장고를 높이는 경우는 과거에는 주상복합아파트나 강남권 고가 단지에서 볼 수 있는 고급 설계였다. 한 가구에서 10㎝는 크지 않지만 아파트 전체로 따져보면 상당한 면적이 되기 때문에 수익을 생각해야 하는 건설사로서는 중소형 아파트에 적용이 쉽지 않아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4베이, 발코니 확장 등으로 가로공간 확장이 보편화 되자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세로공간인 천장고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수도권에 분양 중이거나 분양된 아파트에서 찾을 수 있다.

     

    SK건설이 서울 노원구에서 분양 중인 '꿈의숲 SK 뷰'는 2.4m 층고에 우물형 천장을 적용, 최대 2.5m의 천장고를 자랑한다. 노원구에 8년만에 분양한 아파트로 주목받고 있다. 지하 2층 지상 20층, 6개동, 전용 59·84㎡ 총 50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경기 화성시 봉담읍에서 '봉담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2.45m의 우물형 천장으로 설계됐다. 소형 평면인 59·74㎡에도 4베이 설계를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전용 59~84㎡ 총 1265가구 규모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선보인 '청라 더샵 레이크파크' 역시 우물형 천장을 15㎝ 높여 총 2.55m의 천장고를 갖췄다. 지하 1층 지상 58층, 4개동, 전용 100~209㎡ 766가구 규모다.

     

    반도건설의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4.0'도 천장 높이를 2.4m로 설계했다. 여기에 우물형 천장을 더하면 2.55m 층고를 자랑한다. 지하 3층 지상 40층 7개동, 전용 84·96㎡ 총 740ㄱ구 규모다. 계약 4일만에 '완판'된 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