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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안나가 만난 명의] 春夏秋冬, 내내 사람으로 붐비는 강남역. 미로 같은 지하상가를 지나 12번 출구를 나서면 ‘포근함’과 ‘신뢰감’을 가득 머금은 한 안과의를 만날 수 있다. 구오섭 글로리 안과 대표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스스로를 ‘시골 촌뜨기’라고 말하는 그 이지만, 시골의 구수한 내음보다 더 좋은 것이 어디 있을까…, ‘나누며 사는 삶’이 꿈이라고 말하는 그는 오늘도 “사랑합니다 구 원장입니다”라는 인사말로 환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바다를 바라보며 되뇄던 다짐, 그 어린 날”구오섭 글로리 서울안과 대표원장은 올해 마흔 중턱에 올랐다. 지난 1990년 서울대학교 의대에 입학한 그는 안과의로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현재는 글로리서울안과 대표원장을 역임 중이다. 동시에 서울안과 네트워크 대표원장이기도 하다.
“제 고향이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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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사천 서포예요. 그 당시 어린 나이에 논매기, 보리타작 등… 부모님 농사일 많이 도와드렸죠. 그래서였을까, 제 꿈은 언제나 시골을 벗어나는 것, 그 뿐 였어요. 여름에는 뙤약볕, 가을엔 벼 수확. 끝나지 않는 고된 노동이 싫어서 늘 도시로 가자 그게 꿈이었어요.”
누구나 그러하듯 그도 그저 노는 것을 즐거워하는 ‘소년’이었다. “지금은 제가 의사를 하고 있지만, 코 지질이 시절엔 그저 노는 게 좋았어요. 축구도 곧잘 했죠. 헌데, 시골에서는 노는 것도 힘들어요. 일이 워낙 많아서(웃음)… 그래서 집 어귀 바닷가에서 맘 속 깊숙이 다짐을 했죠. ‘여기, 무조건 벗어나리라’고.”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그는 인생의 지표라던가 계획을 갖고 살지 못했다고 답했다. 그때만 해도 자신이 ‘우물 안 개구리’에 불과했다고 말하는 그다. 그는 이후 고1때 진주로 홀로 유학을 가 도시의 생활 속 자신의 자아를 찾아 나섰다고 고백했다.
“진주 와서 놀랐죠. 다르구나. 저 자신에 대해 가장 치열하게 많은 생각들을 했던 시기였어요. 모든 결정을 저 혼자 내렸어야 했어요. 앞으로 어떤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해 두 가지로 생각했죠. 첫째, 보람된 일을 할 것인가. 둘째 경제적으로 풍족한 일을 찾을 것인가. 그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직업이 ‘의사’였어요.”
그는 한번 결심하면 뒤는 돌아보지 않는 성격이다. 서울대에 가는 길도 순탄치는 않았다. 삼수 끝에 거머쥔 노력의 결과였다. 하지만 그는 삼수 때가 가장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힘들어도 다 지나갈 일이라며, 신은 이겨낼 수 있는 만큼의 고통만 준다고 웃어보였다.
“몸이 천 냥이라면, 눈이 구백 냥이다.”, 수술에 있어 ‘안전’ 최우선전공의를 택해야 하는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그에게 선배들이 다가와 건넨 말 한마디가 그를 평생 안과의로 살도록 인도했다. “몸이 천 냥이라면, 눈이 구백 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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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 접하고 보니 눈이야 말로 진짜 신체의 상징이더라고요. 마음의 창이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눈에 관심을 갖게 됐죠, 안과는 현미경을 통한 수술 이다보니 굉장히 섬세하고 디테일
해요. 제 외모나 체구만 보면 정형외과나 일반 외과가 어울리지만,
이에 못지않게 섬세해 보이는 안과도 엄청 터프해요. 매력이 있어요. 참 보람돼 매일 매일이 행복해요.”
현재 글로리 서울안과는 ‘고객감동5 이벤트’를 진행 중 이다. 감동라식5는 ‘안전감동’, ‘결과감동’, ‘관리감동’, ‘가격감동’, ‘나눔감동’으로 이뤄져있다. 글로리 서울안과는 원장이 직접 검안부터 수술, 사후 관리까지 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3년 전 구오섭 대표원장은 환자가 느낄 두려움과 불편을 몸소 체험하기 위해 라식을 받았다. 또 지난 14년 전부터 현재까지 ‘마이차트 시스템’ 통해 무려 103,789명 수술고객의 평생관리를 하고 있다.
“좋은 수술을 저렴하게 받으실 수 있도록 ‘페이백 제도’도 운영하고 있어요. 또 시력교정술 전문병원으로 최첨단 수술장비로 6단계, 총 60항목 안전검사 시스템 펼치는 등 안전에 주의 또 주의를 기울이고 있죠. 14년간 9만안이상, 시력교정수술 10대 주요 부작용 0%예요.”
글로리 서울안과는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직원역량교육을 실시하며, 접수부터 수술까지 전 과정을 환자와 동일 조건에서 진료를 받게 한다. 좋은 점과 개선해야 할 점 등을 체크하고 이를 발표해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 등 최적의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Present', 오늘… 지금이 바로 선물이다”
고객감동 5의 마지막엔 ‘나눔감동’이 자리한다. 글로리 서울안과는 현재 아프리카 지역에 안경을 지원하며, 케냐 어린이들의 교육비와 식량을 후원하고 있다. 구오섭 원장은 학창시절부터 MFC봉사활동을 하는 등 의료봉사를 꾸준히 해왔다.
“3년전, 시력이 한 쪽뿐인 할머니를 만났어요. 그 분을 치료하며, 다시금 안과의로서 삶을 택한 것에 보람을 느꼈죠. 수술하기 굉장히 까다로운 케이스라 대학병원서도 포기했던 분인데 저희 의료팀이 기적을 일궜어요. 이후 나눔에 대해 더 진지한 생각을 갖게 됐죠. 부귀영화를 누리는 삶이 아닌 마음이 부유한 삶을 살고 싶어요."
늘 긍정적이라는 그는 현재를 강조했다. “어려운 일들은 지나가기 마련이고, 오늘이 지나면 내일이 오잖아요? 내일은 또 내일의 오늘인 셈이니 결국 ‘지금이 선물이다’는 신념으로 하루를 보내요….” ‘즐겁게’를 강조하며 환하게 웃던 구오섭 원장의 내일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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