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경총 "산업현장 평화위해 혼신의 힘 다한 선구자…고인의 뜻 새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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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계는 향년 92세를 일기로 8일 세상을 떠난 고(故)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에 대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은 9일 논평을 내고 "우리나라 섬유산업의 현대화와 노사간의 산업평화를 선도했던 이동찬 명예회장께서 별세하신 것에 대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 "이동찬 명예회장은 한국에서 나일론을 최초로 생산해 화학섬유산업의 기반을 다지셨고 우리나라 섬유산업이 수출산업으로 발전하는데 큰 공헌을 하셨다"며 "민주화열기로 노사관계가 매우 불안정할때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14년간 역임하면서 산업현장의 평화가 정착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한 선구자(개척자)였다"고 평했다.

     

    전경련은 "우리 경제계는 '이상은 높게 눈은 아래로' 고인의 경영철학을 이어받아 생전에 소망하셨던 노사간 산업평화와 섬유산업의 르네상스가 실현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영자총협의회도 이날 논평을 내고 "경영계는 섬유화학산업을 이끌며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신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별세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경총은 "국내 섬유산업의 산증인으로 화학섬유의 해외 수출을 통한 국가경제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셨을 뿐 아니라 스포츠, 문화 발전에도 기여도가 컸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고인의 명복을 기원할 것"이라고 추도했다.

     

    이어 "1982년부터 14년간 본회 회장을 지내시며 노사관계 안정 기반을 마련하시고, 1989년엔 경제단체협의회를 설립해 재계를 이끌어 오신 분이기에 경영계의 슬픔은 더욱더 크다"고 덧붙였다.

     

    경총은 "경영계는 앞으로도 노사의 화합을 통해 국가와 세계에 기여해야 한다는 고인의 뜻을 새기어 기업인의 사명 준수와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에 앞장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