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무역결제 지원하고 투자 수요 부응하기로
  • ▲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이 위안화 직거래 통장 판매를 시작했다. ⓒ 하나금융 제공
    ▲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이 위안화 직거래 통장 판매를 시작했다. ⓒ 하나금융 제공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이 위안화 직거래 통장 판매를 시작했다.

두 은행은 기업고객의 위안화 무역결제를 지원하고 개인고객의 위안화 투자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Hi China 위안화 정기예금'을 공동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Hi China 위안화 정기예금'은 판매한도와 판매기간을 정해 두고 최대 연 0.9%p의 추가 우대이율을 제공해 연 3% 수준의 예금이자를 지급하는 특판형 외화정기 예금상품이다.

가입대상은 위안화 무역결제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개인 및 개인사업자도 제한 없이 외환은행 및 하나은행 영업점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가입기간은 6개월 및 1년제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가입금액은 제한이 없다.
 
적용금리는 양행의 기존 위안화 정기예금 고시금리 대비 최대 연 0.9%p 수준의 추가 우대이율을 더해 6개월은 연 3.0%, 1년제는 연 3.1%의 높은 이율을 제공한다.

한도 금액은 외환은행이 3억위안, 하나은행 1억 위안이다. 하나은행은 오는 17일 출시할 예정이며, 양행 모두 오는 12월31일까지 판매한다.
 
양행 관계자는 "외국환전문은행으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하나금융그룹이 정부의 위안화허브 구축 정책에 따른 위안화 거래 활성화 의지에 부응하고 위안화 실수요자 고객이 국내은행을 통해서도 위안화예금을 손쉽게 높은 이율로 가입할 수 있도록 상품을 기획했다"며 "향후에도 위안화 실수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상품 및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중 FTA 타결을 계기로 위안화의 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다른 시중은행에서는 위안화 직거래 금융상품을 내놓았거나 내놓을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역외 위안화(CNH)를 기준금리로 삼은 위안화 예금 패키지(입출식 통장, 자유적립식 및 회전식 정기예금)를 출시했다. 예금 금리는 최장 3년간 추가 적립할 수 있는 자유적립식과 최장 6개월마다 금리가 바뀌는 회전식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위안화 정기예금 상품 도입을 적극 검토하면서 올해 안에 위안화 외화 대출도 도입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역시 현재 1년 만기 위안화 정기예금 상품을 개편해 내놓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