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석달간 1건 거래실적 없는 지역도
  • 전국 개업 공인중개인 수가 8만5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지역에선 경쟁과다에 따른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국토교통통계누리 개업 공인중개사 증감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 현재 전국의 개업 공인중개사 수는 8만5263명으로 2분기 대비 590명 증가했다.

    전국 개업공인중개사 수는 2012년 1분기 8만4218명에서 6분기 연속 감소해 2013년 3분기에는 8만2173명으로 기록됐다. 그러다 작년 4분기 8만2214명으로 다시 증가해 올 들어서는 3분기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중 수도권의 개업 공인중개사 수는 4만9451명으로 2분기 대비 94명 증가했고 지방은 3만5812명으로 496명 늘었다. 

    올해 3분기 전국 개업 공인중개사의 1인당 평균 주택매매 거래건수는 2.80건으로 전 분기(5.56건)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지방은 3.60건으로 수도권(2.22건)에 비해 평균 1.38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강원이 4.96건으로 개업 중개사 1인당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이어 울산 4.56건, 전남 4.45건, 경북 4.20건, 광주 3.92건, 부산 3.69건 등의 순이다.

    반면 세종시는 개업 중개사의 3분기 평균 거래량이 0.72건에 불과해 석달 간 한 건도 거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팀장은 "주택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개업공인중개사 수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그러나 10월 이후 주택 매매 시장이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개업공인중개사가 더 늘어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 ⓒ부동산써브
    ▲ ⓒ부동산써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