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해상케이블카 내달 운행을 두고 관광시설업들과 시민단체간 찬반 의견이 팽팽하다.

    여수지역 대형 숙박업과 관광시설업 대표로 구성된 '여수관광발전협의회'는 19일 오전 한옥호텔 오동재에서 여수해상케이블카 내달 개통 운행 대책회의를 가졌다.

    협의회는 도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여수해상케이블카의 운행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협의회는 여수시에 여수해상케이블카 내달 개통 운행허가를 조속히 내줄 것 등을 요구하는 촉구안을 여수시에 제출했다. 

    이들은 촉구안을 통해 "세월호 사고 이후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1000만 관광객 지속 유치를 위해 해상케이블카의 운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봄부터 현재까지 개통 일정이 미뤄지는 과정에서 전국의 여행사와 관광버스 등이 여수 관광 일정을 취소하고, 타 지역을 선호하는 사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달리 여수시민단체는 여수해상케이블카 내달 개통을 두고 주차장 및 진입도로 개설 없는 해상케이블카 개통은 결국 교통난으로 이어지면서 시민불편이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사단법인 여수시민협은 조건부 승인 반대 성명서를 통해 "주차장 없는 해상케이블카의 사용승인은 관광활성화라는 명분을 이용한 특정업체에 대한 특혜"라며 "여수시의 임시승인 방침은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다. 

    여수시의회도 여수해상케이블카 내달 운행 조건부 승인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있다. 의회 의장단은 해상케이블카의 주차장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여수시의 조건부 승인은 허용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여수 해상케이블카 내달 개통, 사진=여수해상케이블카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