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4일 23개 회원사 찬반투표로 최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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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보험협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된 이수창 전 삼성생명 사장. ⓒ 연합뉴스
차기 생명보험협회장 후보로 이수창 전 삼성생명 사장이 단독 추천됐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차기 생보협회장(33대) 선임을 위한 2번째 회장후보추원위원회가 열렸다. 김규복 생보협회장의 임기는 오는 12월8일 만료된다.
이날 2차 회추위에서는 삼성한화·교보생명 등 7명의 회추위 멤버가 이 전 사장을 비롯해 고영선 교보생명 부회장, 신용길 전 교보생명 사장 등 3명의 후보를 추천했다.
이어 오는 4일 열리는 총회에 단수 후보를 추천할지 복수 후보를 추천할지 정하기 위해 후보 추천방식을 투표했다.
투표 결과 7명 가운데 5명 이상이 이 전 사장을 단수후보로 추천키로 결정했다.
오는 12월4일 23개 회원사의 찬반투표에 따라 생보협회장이 최종 결정된다.
23개 회원사 가운데 2분의 1 이상 참석한 가운데 참석자의 과반이 넘는 찬성표를 받으면 생보협회장으로 선임된다.
이 전 사장이 선임될 경우 생보협회장 자리에 10년 만에 처음으로 민간 출신이 오르게 되는 것이다.
이 전 사장은 지난 1973년 삼성그룹 공채 14기로 삼성생명에 입사해 삼성에버랜드와 제일제당, 삼성중공업 등 그룹 핵심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이후 1995년 삼성화재로 옮겨 '보험맨'으로 자리를 잡았다.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등 보험사 CEO를 지낸 기간만 12년에 달해 생보협회 회장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이 전 사장은 올해 손해보험협회 차기 회장 후보로도 거론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