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안정화와 주주 친화정책 차원...내년 초 주주친화 정책 발표 예정
  • ▲ 삼성전자 서초사옥 ⓒ뉴데일리경제
    ▲ 삼성전자 서초사옥 ⓒ뉴데일리경제

     

    삼성전자가 2조2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주가를 안정화하고 주주 친화정책 강화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26일 이사회를 열어 2조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의하고 내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장내매수를 통해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통상 상장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하면 시장 유통물량이 줄어 주식가치가 상승 흐름을 탄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 주주친화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주식의 주주환원율은 이전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올해 기말 배당은 내년 1월 말 이사회에서 결의된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12월 2일 150만3000원을 찍은 이후 내림세를 타 25일 종가 기준, 지난해보다 약 20% 떨어진 12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에 앞서 최근 자사주 매입을 결의한 시가총액 2조5000억원 이상 상장 기업은 모두 10곳으로 현대차, 네이버, 기아차, 삼성화재, 현대중공업, SK, 한화생명, 삼성중공업, 삼성증권, 두산 등이다.

    지난달 이후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대형주 가운데 현대차와 네이버, SK를 제외한 7개 상장사의 주가는 평균 7.7% 상승해 자사주 매입에 따른 주가 부양 효과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