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경제외교 성과창사 이래 최대급, 해외수주목표 초과 달성

  • ▲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주를 앞둔 우즈베키스탄 칸딤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위치도.ⓒ현대엔지니어링
    ▲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주를 앞둔 우즈베키스탄 칸딤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위치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창사 이래 최대 프로젝트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27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칸딤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가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최종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중순 정식 계약식이 열릴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루크오일과 우즈베키스탄 국영 석유가스공사의 합작사인 LUOC가 발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지 시공사인 엔터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에 참여한다.

     

    칸딤 가스처리시설 건설 사업은 박근혜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 당시 경제외교가 결실로 이어진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지난 6월 박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 카리모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적극적인 수주 지원을 펼친 바 있다.

     

    이 프로젝트의 총사업금액은 26억6000만달러로 이 중 현대엔지니어링의 계약액은 20억1000만달러(지분율 76%)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겐트에서 남서쪽으로 520㎞ 떨어진 투르크메니스탄 국경 인근 칸딤 가스전 지역에 연간 81억㎥의 천연가스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건설하게 된다. 설계부터 구매, 시공, 시운전 등 전과정을 일괄 수행하게 되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44개월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최근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큰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성실한 사업수행으로 발주처와의 신뢰를 더욱 돈독히 다지며, 향후 이 지역에서의 사업을 확대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를 반영할 경우, 올해 수주누계가 69억3000만달러를 기록하게 된다. 전년도 실적 대비 31.5% 증가한 수치다. 또 올 해외수주목표인 61억달러 초과달성 역시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