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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코스피지수가 6거래일 만에 상승세를 멈추고 소폭 하락했다. 기관 매도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유가가 급락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31포인트(0.07%) 내린 1980.78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455억원의 순매도세를 보이면서 증시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20억원, 490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간 밤에 석유수출기구(OPEC)가 현재 생산 목표량을 유지한다는 결정에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국제 유가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 1월 인도분은 전일대비 5.17달러(6.6%) 폭락한 배럴당 72.58달러로 밀린 채 거래를 마감했다.
추수감사절 연휴에 따른 뉴욕상업거래소(NYMEX) 폐장으로 전자시장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월 인도분은 장중 한때 배럴당 70달러 선이 붕괴돼 69달러 선까지 주저앉았다. WTI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0년 5월 이후 4년6개월 만에 처음이다.
덕분에 국내 조선, 운송, 에너지, 화학 업종 등도 2% 이상 미끄러졌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1.51%), 건설업(-2.09%), 증권(-0.37%), 은행(-1.27%) 등이 내렸다. 반면에 전기가스업(2.63%), 운수창고업(2.03%), 전기전자(1.21%), 철강금속(0.02%) 등이 상대적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 삼성에스디에스(-8.2%) 종목이 크게 밀렸고, 삼성생명(-0.81%), 현대차(-0.83%) 등도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1.82% 오른 128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한국전력(3.37%), NAVER(1.48%) 등도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대비 0.89포인트(0.16%) 하락한 545.08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55원 오른 1107.9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