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삼성전자 근무, '삼성 정통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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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그룹은  1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고 삼성증권 신임 사장에 윤용암 삼성자산운용 사장을 신규 선임했다했다. 2011년 말부터 삼성증권을 이끌어온 김석 사장은 사회공헌위원회로 자리를 옮긴다.

     

    윤용암 삼성증권 신임 사장은 1979년 삼성물산에 입사, 이후 삼성비서실과 삼성전자 등에서 근무한 정통 삼성맨이다.

     

    2005년부터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임원을 지낸 뒤 2011년 삼성생명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2013년부터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윤 신임사장 내정자는 삼성생명과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삼성그룹의 주요 계열사에서 관리팀장, 전략기획팀장을 지내며 관리직 뿐만 아니라 금융업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인사로 인해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등은 변화가 없지만 김석 삼성증권 사장이 유일하게 자리를 내놓으며 삼성증권과 삼성자산운용은 새로운 수장을 맞이하게 됐다. 
     
    삼성 금융계열사의 경우 계열사 매각 이슈가 없고 이미 구조조정이 단행된 만큼 인사에 있어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삼성증권의 경우 최근 증권업계 불황으로 올해 2분기 적자를 내는 등 실적 부진에 시달리면서 사장 교체 인사가 이루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김석 삼성증권 현 사장은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삼성그룹은 "김석 사장은 삼성사회공헌위원으로서 미소금융재단이사장을 맡게 된다"며 "금융전반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서민 금융분야에서 사회기여 활동을 지속 전개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