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개인 매수에도 기관 매도 공세 방어 실패


  • 1일 오전 장중 발표된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에 기관의 매도세가 커지면서 코스피가 1960선에 머물렀다. 또 유가급락에 개별종목과 업종들은 희비가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5.56포인트(0.79%) 하락한 1965.22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장중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3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50.8을 밑돈 것은 물론 시장 예상치인 50.5에도 미치지 못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225억원, 57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기관이 2042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 방어에 실패했다.

    또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감산 합의에 실패한 여파로 유가가 급락하면서 이에 대한 관련 주들이 희비가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8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10.2% 내린 66.15달러에 마감됐다.

    유가하락에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전기가스업(0.87%)과 운수창고(4.03%)을 중심으로 섬유·의복(0.53%), 전기·전자(0.15%), 의료정밀(0.11%), 통신업(1.19%) 등이 강세였다. 그러나 이들을 제외하고는 전부 하락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료품(-2.28%), 종이·목재(-2.12%), 화학(-1.69%), 비금속광물(-0.18%), 철강·금속(-2.23%), 기계(-2.79%), 운송장비(-0.03%), 유통업(-1.44%), 건설업(-2.79%), 금융업(-1.20%), 은행(-0.84%), 증권(-2.80%), 보험(-0.84%), 서비스업(-1.51%), 제조업(-0.74%) 등이 내렸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62%), 현대차(1.68%), 한국전력(1.63%), 삼성생명(0.41%), 현대모비스(0.81%), SK텔레콤(1.60%), 기아차(0.36%)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에 SK하이닉스(-0.21%), 삼성에스디에스(-1.01%), POSCO(-1.49%), NAVER(-2.38%), 신한지주(-0.30%), KB금융(-1.29%) 등은 약세를 보였고, 아모레퍼시픽(0.00%)은 보합 마감했다.

    개별종목 가운데서는 항공주와 해운주는 원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유가하락 수혜주로 꼽히면서 상승 마감했다. 대한항공(5.95%), 아시아나항공(11.69%), 한진해운(9.58%), 현대상선(2.99%) 정도가 급등했다.

    이와는 달리 정유주는 유가하락에 따른 여파로 약세였다. SK이노베이션(-4.55%), S-OIL(-4.63%) 등은미끄러졌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대비 5.63포인트(1.03%) 내린 539.45에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60원 오른 1113.5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