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유통, 부산역 '삼진어묵'·대전역 '가락국수' 매장 오픈 '가락국수', 월 매출 1억 원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 해
  • 철도내 역사가 바뀌고 있다. 철도내 역사는 단순히 기차를 타고 내리던 역무 공간을 넘어 지역의 이색 먹거리를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진화했다.

     

    코레일유통은 대전역의 옛 추억이 살아있는 '가락국수' 매장과 부산역의 '어묵 매장' 등 아련한 추억의 맛집들을 철도 역사내에 재현해내 철도 이용고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또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 하는 등 시너지 효과도 창출해내고 있다.

      

  • ▲ 부산역에 입점한 베이커리 어묵 전문점인 삼진어묵 전경ⓒ코레일유통
    ▲ 부산역에 입점한 베이커리 어묵 전문점인 삼진어묵 전경ⓒ코레일유통

     

    ◇ 국내 최초 '베이커리 어묵', 부산역에 오픈

     

    최근 코레일유통은 부산역에 '베이커리 어묵' 전문점을 오픈해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국내 최초로 베이커리 어묵 전문점을 오픈한 것으로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해 코레일 유통은 "부산역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며 철도 여행의 색다른 재미와 함께 부산의 향토 먹거리를 널리 알리기 위해 준비했다"고 전했다.

     

    부산역 2층 맞이방에 새롭게 입점한 삼진어묵은 60년이 넘는 역사와 차별화된 수제어묵 맛으로 부산시민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부산 대표 먹거리로 유명하다. 

     

    포장마차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꼬지 어묵과는 차별화된 컨셉으로 어묵 고로케 등을 주 메뉴로 뒀다. 더욱이 매장에는 10여 명의 수제어묵 장인이 있어, 직접 어묵을 만들어 철도 이용고객에게 제공해줘 고객에게 보는 재미와 먹는 재미를 동시에 선사한다. 

     

    '베이커리 어묵 전문점'인 부산역 삼진어묵은 실시간으로 삶아지는 다양한 맛의 맛 좋은 어묵을 베이커리에서 빵을 선택하듯 고객들이 어묵을 선택할 수 있는 형태로 운영해, 추운 겨울 이용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이외에도 코레일유통은 이번 부산역 입점을 맞아 어묵과 샐러드를 곁들인 '어묵 도시락 세트'도 선보여 철도 이용고객에게 맞춤형 메뉴를 서비스 할 계획이다.

     

    코레일유통은 "기차역 매장 운영을 통해 지역의 대표 먹거리를 홍보하고 판매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참하기위해 이번 어묵 매장을 오픈하게 되었다"며 "기차역을 단순히 기차를 타고 내리는 공간이 아닌 지역의 이색 먹거리를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기차 여행의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코레일유통은 대전역에도 '대전역 가락국수' 매장과 향토음식인 '구즉묵밥' 매장 등을 운영해 향토음식과 함께 옛 추억을 고객에게 선보이고 있다.

     

     

  • ▲ 대전역에 입점한 가락국수 매장ⓒ코레일유통
    ▲ 대전역에 입점한 가락국수 매장ⓒ코레일유통

     

    ◇ 추운 겨울 발걸음 멈추게 하는 대전역 '추억의 가락국수'

     

    대전역 가락국수는 일제 강점기 서울에서 출발하는 호남선 완행열차가 대전역에서 열차의 방향을 돌리기위해 정차하는 시간에 잠시 승강장에 내려 가락국수 한 그릇으로 급히 허기를 달래던 음식으로, 대전역 추억의 명물로 알려졌다.

     

    대전의 명물인 가락국수를 코레일유통이 현대인의 입맛에 맞도록 재해석해 대전역 맞이방에 '대전역 가락국수' 전문매장을 오픈했다. 이는 철도 이용고객들에게 기차 여행의 추억과 함께 별미를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전역 가락국수' 매장의 주요 메뉴로는 원조 역전 가락국수의 전통을 계승한 '정거장 가락국수'와 '두부 두루치기', 국수를 조합한 '두루국수', 이어 인삼과 닭으로 육수를 낸 웰빙 '쌈닭국수' 등이 대표적이다.
     

    미리 삶아 놓아 퉁퉁 불었던 굵은 면발의 과거 가락국수와 달리, '정거장 가락국수'는 주문 즉시 조리해 쫄깃함을 유지해 그 맛이 일품이다. 또 '두루국수'와 '쌈닭국수'는 신개념 퓨전 메뉴로 특허출원을 받기도 했다. 특히 따듯한 가락국수 국물과 먹으면 그만인 꼬마김밥은 가락국수 매장을 찾는 고객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코레일유통은 "대전역 가락국수 매장을 기반으로 기존의 열차를 타고 내리는 단순 기능 뿐만 아니라 문화와 즐길거리가 있는 신개념 역사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향후에도 추억의 먹거리 등 철도 관련 테마가 있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고객들에게 기차여행의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전역 가락국수 매장은 인테리어에 중점을 둬, 철도 이용 고객들이 한번쯤 들러 사진을 찍어가는 필수코스로 자리매김했다. 추억여행을 테마로 한 매장 안에는 따듯한 느낌의 원목테이블과 과거 완행열차 시절이 흑백사진으로 설치돼 있어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지나간 추억을 회고하는 하루를 선물해준다.

     

    현재 가락국수 매장은 월 매출 1억원을 달성하는 등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