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66량 중 4량 납품미국 현지화·장애인 규정 충족
  • ▲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시에 공개 중인 덴버 전동차.ⓒ현대로템
    ▲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시에 공개 중인 덴버 전동차.ⓒ현대로템

    현대자동차그룹의 종합 중공업회사 현대로템은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시에서 새 전동차를 공개했다.

     

    4일 현대로템에 따르면 오는 6일까지 덴버시 유니온 역사에서 덴버 전동차 대중공개 행사가 개최된다.

     

    덴버 전동차 사업은 2016년까지 덴버역을 중심으로 60㎞에 이르는 3개 노선을 건설하는 미국 내 첫 민관합작 철도 사업이다.

     

    현대로템은 미국 최대 건설사인 플루어와 컨소시엄을 구성, 2010년 6월 전동차 66량의 제작사로 선정됐다. 지난달 21일에는 이 중 4량을 덴버 현지에 납품했다.

     

    이 전동차는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제작한 차체를 미국 필라델피아 공장으로 보내 완성 조립 및 시험과정을 거쳐 납품됐다. 2015년까지 현대로템이 납품하게 될 차량도 이같은 과정을 거치게 된다.

     

    덴버 전동차는 2016년부터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갈 전망이다.

     

    미국은 자국 산업보호를 위해 수출기업의 미국산 부품 사용과 현지 완성차 조립을 해야 하는 '바이 아메리카' 규정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현대로템은 100% 출자로 설립한 미국법인 '현대로템 USA' 필라델피아 공장에서 전동차를 최종 조립, 납품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덴버 전동차는 까다로운 미연방 철도 안전 법규는 물론 휠체어 공간설비 등 미국의 장애인 관련 규정까지 만족하도록 설계 납품한 차량"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