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 여성 임원 14명 중 8명 전자 소속... '하혜승 상무' 전무로 승진
-
삼성그룹이 지난 1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 데 이어 4일 임원 인사를 발표한 가운데 이번 인사에서 승진한 여성 임원 14명 중 절반이 넘는 8명이 삼성전자 소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측에 따르면 승진자 명단에 오른 여성 임원 수는 지난해(15명)와 비슷한 14명이다. 여기서 삼성전자 소속은 모두 8명이다.
먼저 HP 출신의 IT상품전략 전문가인 하혜승 삼성전자 상무가 여성 전무로 승진했다.
통상적인 승진 연한을 뛰어넘어 승진한 발탁 임원도 2명 있다. 시스템 반도체 분야서 저전력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을 주도한 류수정 삼성전자 부장이 상무로 1년 발탁 승진했다. 전은환 삼성전자 부장도 같은 케이스로 상무를 달았다.
전 부장은 스마트폰 사업전략 전문가로 시장분석을 통한 최적의 전략 도출로 무선사업 시장 지배력 강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콘텐츠·서비스 전문가로 평가받는 한상숙 부장과 에너지 시스템분야 전문가 조혜정 부장, 생활가전 UX 디자인 전문가 윤수정 부장도 각각 상무로 올라섰다.
아울러 1994년 공채 출시인 박정선·박진영 부장도 삼성전자 소속 상무 승진자 대열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