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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태풍 하구핏 피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일 필리핀 기상청은 시속 215km의 강력한 속도로 필리핀 군도로 접근하고 있다는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이에 동쪽 섬 지방을 중심으로 수 천명의 사람들이 대피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필리핀에서 최소 6명이 숨졌으며 71만6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에 필리핀 당국은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주민 120만 명을 대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태풍 하구핏의 강타는 한국인 거주자 및 여행객들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여행을 위해 필리핀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들은 태풍 하구핏에 의한 항공편 운항 중단으로 한국인 관광객 1000여 명이 발이 묶였다.

한국인 관광객 여행자들은 태풍 하구핏이 필리핀 중부지역에 상륙하기 전인 지난 3일과 4일 양일간 필리핀항공과 세부퍼시픽, 에어아시아 등 현지 항공사를 이용해 보라카이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앞서 외교부는 필리핀 전 지역에 대해 7일부터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으며 필리핀 당국은 8일 하루 운항 예정이던 마닐라발∼인천행 항공편 등 국제선 18편과 국내선 항공편 176편 등 모두 194편의 운항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특별여행주의보(1단계)는 해당 국가 전체 또는 일부 지역에 적색경보(철수권고)에 준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특별여행주의보에는 국민들이 발령된 지역을 방문하지 말고, 이미 체류 중일 경우에는 안전한 국가 및 지역으로 철수할 것을 권고한다.  

현지 기상당국은 필리핀 태풍 하구핏이 오는 11일에야 필리핀 권역을 완전히 빠져나갈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필리핀 태풍 하구핏,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