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빙 검색 제휴 끝났으나 협력 관계 유지할 것"빙 미국내 시장 점유율 19.4% 2위, 페북 검색 결별로 타격 입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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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년간 끈끈한 파트너십을 유지해 온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MS)이 최근 검색 제휴를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MS가 2007년 페이스북에 2억4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1.6% 지분을 확보해 전략적 투자자가 된 이래 유지된 파트너십이 해체 수순에 들어간 것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와 벤처비트 등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들의 1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검색 창에 검색어를 입력하면 나오는 검색 결과에서 마이크로소프트 검색엔진 '빙'의 웹 검색 결과를 더는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다.

    페이스북 검색은 친구들을 찾는 등 자체 서비스 내에 있는 정보를 보여 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기는 하지만 빙을 통해 검색된 외부 웹페이지 링크도 표시 결과에 포함해 왔다. 그러나 이번 검색 제휴 결별로 더는 빙의 검색 결과를 페이스북 페이지 내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양사 공보 담당자들은 언론매체들에 "빙 검색 제휴는 끝났으나 양사는 많은 분야에서 훌륭한 협력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제휴 관계 종료로 MS 빙의 검색 서비스 시장 점유율은 더욱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컴스코어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으로 빙은 미국 검색엔진 시장 점유율 19.4%를 차지해 2위를 기록했다. 구글(67.3%)이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야후가 3위(10.0%)를 차지했다.

    MS는 2007년 페이스북의 기업가치를 150억 달러로 평가하고 전략적 투자를 해 상당한 이득을 얻었다. 지난 12일 종가 기준으로 현재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은 2170억 달러였다.

    MS는 투자 당시 미국 외 시장에서 페이스북 웹사이트에 배너광고를 달 권리를 획득했고 이 계약은 2010년에 만료했으나 양사는 빙 검색 사용 빈도를 높이는 등 내용을 담은 제휴관계 연장에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