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111.97P↓·S&P500 16.89P↓나스닥57.3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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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유가 약세와 러시아 경제에 대한 우려로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111.97포인트, 0.65% 내린 1만7068.87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16.89포인트, 0.85% 하락한 1972.74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7.32포인트, 1.24% 내린 4547.83으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이날 등락을 거듭한 끝에 소폭 반등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센트 오른 배럴당 55.93달러에 체결됐다.

     

    WTI 선물가격은 장 초반 배럴당 53.60달러까지 떨어져 2009년 5월 이후 최저를 경신했다. 그러나 이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 반등하며 마감했다. WTI 선물가격은 이날 배럴당 53.60달러까지 떨어진 뒤 배럴당 57.15달러까지 반등하는 등 변동폭이 컸다.

     

    그러나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가능성 일축 등으로 유가 약세대 대한 우려가 지속됐다. 이로 인해 에너지 관련주들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엑슨모빌 주가는 0.56% 하락한 반면 셰브론 주가는 0.83% 반등했다.

     

    러시아의 루블화가 사상 처음 달러당 80루블을 돌파해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우려도 이어졌다.

     

    루블화는 이날 전일대비 11.35% 상승한 73.05루블에 거래됐다. 앞서 기준금리 인상에 통화 가치는 10%이상 폭등하기도 했으나 이내 방향을 바꾸면서 낙폭을 급속히 확대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전날 긴급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 10.5%에서 17%로 6.5%포인트 인상했다. 1998년 러시아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 이후 가장 큰 인상폭이다. 중앙은행은 루블화 절하 리스크를 억제하기 위해 이번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고 밝혔지만 효과는 채 하루를 넘기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