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성명서 효과로 인해 이틀째 급등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대비 421.28포인트(2.43%) 상승한 17,778.15에 거래를 마쳤다.S&P500지수도 전날보다 48.34포인트(2.40%) 높아진 2,061.23에 끝났고, 나스닥지수는 104.08포인트(2.24%) 오른 4,748.4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다우와 S&P500의 상승폭은 올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전날과 이날 이틀간의 다우 상승폭은 6년만에 최대다. S&P500의 이틀간 상승폭도 2013년 1월 이후 약 2년만에 가장 큰 것이다.
지수는 전날 연준의 저금리 유지 결정에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 연준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성명을 통해 내년도 금리 인상 결정에 신중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초저금리를 '상당기간' 유지한다는 표현은 삭제됐지만 '금리 결정까지 인내심'을 갖겠다는 새로운 문구가 등장했다.
주간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도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6000건 감소한 28건9000건(계정 조정 연율)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유가는 장 초반 저가매수세가 유입됐으나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의 발언에 반락해 4% 넘게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2% 낮아진 54.11달러에 마쳐 종가 기준으로 2009년 5월 초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이날 유가 상승 견인을 위한 산유량 감산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