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전장대비 154.64P↑, 올 35번째 신기록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 연말연시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장대비 154.64포인트, 0.87% 오른 1만7959.44로 거래를 마쳐 사상최고를 경신했다. 이로써 다우는 올해 들어 35번째 신기록을 세웠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7.89포인트, 0.38% 상승한 2078.54로 마감, 사상최고를 경신했다. 올해 들어 50번째 신기록이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16.04포인트, 0.34% 오른 4781.42로 장을 마쳤다.

앞서 다우와 S&P500은 지난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비둘기파적인 성명서 효과로 인해 주간 기준으로 지난 10월 이후 최대 상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기술주와 산업재, 임의 소비재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에너지업종과 헬스케어업종의 약세를 상쇄했다. 인텔 주가는 2.31% 상승했고 페이스북은 1.98%, 구글은 1.65% 각각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주가가 상승 분위기 쪽으로 기울어 있지만 주식 투자 관련 이성적인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거래 양상이 단일하지 않고 기업들이 펀더멘털에 따라 가치를 평가받고 있어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11월 미국의 기존 주택판매가 6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는 소식에 장중 한 때 주가 상승폭이 제한됐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1월 기존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6.1% 감소한 연율 493만채(계절 조정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51만8천채를 하회한 것이며 지난 5월 이후 최저치를 보인 것이다.

시카고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하는 11월 전미활동지수(NAI)는 0.73으로 전월 수정치 0.31보다 상승했다.

뉴욕유가는 이날 공급우위 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3.3% 낮아진 55.26달러에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