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59.27달러, 두바이유 56.42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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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국제유가는 석유 공급과잉 우려 확산, 미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1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월물 인도분 WTI 선물은 전일보다 2.36달러 하락한 54.11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 ICE의 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1.91달러 내린 59.27달러에 마감됐다.
반면, 국내 원유 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보다 0.86달러 상승한 56. 42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주요 인사들의 발언으로 세계 석유공급 과잉 우려가 확산되면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현 상황에서 사우디나 OPEC이 시장 점유율 하락을 초래하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는 것은 어렵다"며 감산 불가 입장을 재차 밝혔다.
수하일 알 마즈루에이 UAE(아랍에미리트) 에너지장관도 "OPEC이 세계 석유공급 과잉에 대한 책임이 없다"며 OPEC의 현 정책을 지지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경제가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 대로 하락할 수도 있는 현실에 적응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가 상승한 것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18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45% 하락(가치상승)한 1.229 달러/유로를 기록했다.
한편 나이지리아 석유항만 노동자 파업 중단 소식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나이지리아 석유항만 노조가 파업을 중단해 항만 운영이 재개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석유 수출 재개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