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곳 당 최대 100억원 지원"낙후된 지역에 도시재생 활성화 기대"
  • ▲ 서울형 도심재생 시범사업지.ⓒ서울시
    ▲ 서울형 도심재생 시범사업지.ⓒ서울시

     

    강동구 암사1동, 성동구 성수1·2가, 성북구 장위1동, 상도4동, 서대문구 신촌동 등 5곳이 서울형 도시재생 시범사업으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서울형 도시재생 시범사업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서울형 도시재생 시범사업은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생활권 단위의 환경개선, 기초생활 인프라 확충, 공동체 활성화, 골목경제 살리기 등을 통해 근린재생형 도시재생을 실현하는 사업이다.

     

    지역 주민과 자치구가 계획 수립부터 시행까지 적극 참여하고, 시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한 곳당 4년간 최대 100억원이 지원된다.

     

    최종 선정된 5곳은 △강동구 암사1동 일대 △성동구 성수1·2가 일대 △성북구 장위1동 뉴타운 해제구역 △동작구 상도4동 일대 △서대문구 신촌동 일대다.

     

    이들 지역은 1곳에 100억원 내에서 서울시가 90%, 자치구가 10%를 분담해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부터 자치구 주관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갈 예정이다. 예산은 72억5000만원이 편성됐다.

     

    우선적으로 시범사업 활성화 계획 수립을 위해 사업 당 최대 4억5000만원, 도시재생 선도적 시설 설치비 등 10억원씩을 지원할 예정이다.

     

  • ▲ 강동구 암사1동 일대 서울형 도심재생 시범사업지.ⓒ서울시
    ▲ 강동구 암사1동 일대 서울형 도심재생 시범사업지.ⓒ서울시

     

    ◇역사·문화 공존, 강동구 암사동
     
    강동구 암사1동 일대(63만5000㎡)는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마을'로 만들어진다. 이 지역은 자연, 역사, 문화유적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서울 가죽공예산업의 메카다.

     

    시는 도시재생지원센터, 주민교육, 새로운 공동체 육성 등 마을공동체 중심마을 만들기로 지역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서울 암사동 유적지~암사종합시장 관광객 유치 등 지역자산을 활용한 역사문화재생을 실현한다.

     

    가죽산업 창업지원센터, 사회적 경제기업 육성, 도시농업 친환경 로컬푸드센터 조성 등을 통해 미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제재생을 실현한다.

     

    방범CCTV, 주차장확보, 옥상텃밭 등을 조성해 쾌적하고 안전한 주민주도형 주거재생 등도 추진한다.

     

  • ▲ 성수1·2가 일대 서울형 도심재생 시범사업지.ⓒ서울시
    ▲ 성수1·2가 일대 서울형 도심재생 시범사업지.ⓒ서울시

     

    ◇성수1·2가, 토착산업에 활기 더한다

     

    성수1·2가 일원은 '장인의 마을'로 탈바꿈 한다. 이 지역은 시가화 준공업지역으로 토착산업이 집적돼 있다.

     

    시는 지역문화매거진 추진, 사회적경제기업 육성, 비영리단체 지원, 도시재생아카데미 주민교육 및 마을 일꾼 육성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연간 전문인력 100명, 일차리 500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 ▲ 장위1동 일대 서울형 도심재생 시범사업지.ⓒ서울시
    ▲ 장위1동 일대 서울형 도심재생 시범사업지.ⓒ서울시

     

    ◇다정다감 세대공감 장위

     

    장위1동 일원은 서울 최대 단일 뉴타운 해제구역이다. 시는 세대통합 커뮤니티와 마을도서관, 빗물공동체, 자율적 차 없는 거리, 자급자족 마을 일꾼 협동조합, 홈스테이·룸쉐어링 마을 등을 통해 지역활성화를 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장위동 내 산재한 주민조직간 협력, 관련 부서간 협업체계 등을 구축한다.

     

  • ▲ 상도4동 일대 서울형 도심재생 시범사업지.ⓒ서울시
    ▲ 상도4동 일대 서울형 도심재생 시범사업지.ⓒ서울시

     

    ◇상도동, 건강한 삶이 선순환 되는 도시재생

     

    상도4동 일대는 '함께사는 골목동네 상도(相道)'로 조성된다. 저층주거지 밀집지역인 이곳은 원주민 거주자가 주를 이룬다. 영유아, 어린이 비율이 높고 오래된 근린상권을 갖추고 있다.

     

    시는 안전한 골목 재생, 든든한 노후생활 재생, 마을공동체 활성화, 쾌적한 생활환경, 지역경제와 문화재생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시재생추진단을 중심으로 사업과정에서 '동네리더 모임'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관내지역기업인 농심, 우리은행, 부광약품 등의 사회공헌프로그램과 연계 사업을 펼친다. 중앙대학교 등 지역대학과 협력해 동네리더 교육, 마을재생아카데미, 재생활성화계획 수립 등도 수행할 방침이다. 

     

  • ▲ 신촌동 일대 서울형 도심재생 시범사업지.ⓒ서울시
    ▲ 신촌동 일대 서울형 도심재생 시범사업지.ⓒ서울시

     

    ◇신촌, 대학과 지역의 공유 추진

     

    신촌동 일대는 '공·공 대학 문화촌'으로 바뀐다. 이곳은 1인 가구가 많고 대학가가 많아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주민생활은 불편한 곳이 많다. 지역특성과 괴리된 대형자본 잠식도 나타난다.

     

    이에 시는 '열려라, 캠퍼스 축제' 지원, 학생·주민 공생하는 '신촌 하우스' 조성, 젊은 에너지생산·공유하는 대학가 만들기, 함께 나누고 함께 사는 '공공 공동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전문가 양성, 마을기업 창업 및 운영지원, 자발적 영역에서 P역할 수행, 조직간 조정기능 강화, 플랫폼 기능배양 및 지역 커뮤니티를 지원할 방침이다. 

     

    진희선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서울형 도시재생 시범사업에선 지역주민 참여와 적극적 공공역할 수행 및 지원으로 낙후된 지역에 도시재생 활성화 모델을 도출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생력 기반확충과 공동체 회복이라는 향후 도시재생 사업 방향의 선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