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홍우 이어 올해 참푸드 연이어 인수 … 250억원 투자육가공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기조 이어와"시너지 효과 극대화 … 수익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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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이 육가공 사업 확장을 위해 투자를 이어간다. 대상은 물론 계열사인 혜성프로비젼 등 자회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축산 가공부터 포장·유통을 비롯해 양념육 등 전 분야로 사업을 키워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상은 올해 2월 참푸드 지분 100%를 250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참푸드는 1999년 설립된 식품가공기업으로 포장육과 식육, 양념육 등을 제조하는 회사다.축산 유통사업은 임 부회장이 2021년 부회장 승진 이후 인수합병(M&A)를 통해 키워낸 첫 사업으로 평가받는다.실제로 대상은 육가공 시장 확대를 위해 꾸준한 투자를 이어왔다. 2019년 처음 축산물 도매업체인 디에스앤(현 대상네트웍스)를 인수한 데 이어 2021년 혜성프로비젼과 종속기업 크리스탈팜스의 지분 70%를 인수했다. 2022년에는 경영 효율화를 위해 크리스탈팜스를 혜성프로비젼에 흡수시켰다.2023년에는 자회사인 혜성프로비젼이 육류 전문 브랜드 공식 온라인 쇼핑몰 미트프로젝트를 열면서 사업을 확장시켰다. 지난해 혜성프로비젼은 7월 한우 가공 전문기업인 홍우의 주식 3만2000주, 지분 80%를 68억원에 취득한 데 이어 12월 나머지 주식을 모두 인수하기도 했다.홍우 인수를 통해 수입육 위주였던 매출 포트폴리오를 한우 유통으로 확장시킨 것. 이번 참푸드 인수 역시 포장육과 양념육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현재 대상의 축산 유통사업의 큰 축은 혜성프로비젼으로 꼽힌다.혜성프로비젼은 대상홀딩스 내에서 육가공을 담당하고 있는 주요 계열사다. 대상홀딩스의 중에서 대상에 이어 매출액 기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0년 2007억원이었던 혜성프로비젼 매출은 지난해 4205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대상의 기존 육가공 관련 제품 포트폴리오와 혜성프로비젼, 참푸드로 이어지는 시너지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된다.대상 관계자는 “식육 유통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수익 기반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