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신흥국 리스크 지표 안정흐름에 따른 점진적 상승 기대
  • ▲ 주간 경제지표 일정 ⓒ LIG투자증권
    ▲ 주간 경제지표 일정 ⓒ LIG투자증권



    지난주(22~26일) 국내 증시(KOSPI)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일부 기업의 주주친화 정책이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가 5.0%로 11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코스피도 영향을 받아 1940선을 회복했다.

    이번주(12월29~1월2일) 국내 증시는 오는 29일 배당락일에는 일시적으로 주가 하락세가 나타났다가 이후 점진적 상승이 예상된다.

    28일 KDB대우증권은 금주 코스피가 점진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코스피 밴드 1920~1990포인트 선을 제시했다. 노아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오는 29일이 바당락일이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주가가 하락하겠지만, 이후 정부의 정책기대감 및 양호한 기관 수급으로 점진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 연구원은 이어 투자전략으로는 저성장 기조 속에서 매출 성장세가 나타나는 틈새 종목군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노 연구원은 "업황 모멘텀이 지속 중인 반도체·반도체장비, 이익모멘텀이 살아나고 있는 금융주, 그리고 금융과 기술을 융합한 핀테크(fintech) 관련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LIG투자증권에서는 신흥국 위험 완화로 안도 랠리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코스피 주간 예상치를 1940~1960포인트로 봤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금리 대비 신흥국 채권 가산금리인 EMBI 스프레드 축소, 러시아 루블화 안정, 그리스 대통령 선거 2차 부결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금리 안정 등 기존 악재에 대한 내성이 강화됐다"며 "이에 따라 신흥국 불안 위험으로 지난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수준까지 급증했던 매크로 리스크 인덱스는 하락 중"이라고 진단했다.

    또 오 연구원은 최근 신흥국 위험지표가 안정흐름을 보임에 따라 실제 위험보다 과도한 주가 하락을 보였던 한국 주식시장 등으로는 외국인 자금의 유입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연초 안도랠리 가능성이 높아졌으나, 아직은 원화의 방향성이 모호하기 때문에 수출·내수주 구분 보다는 낙폭 과대주를 중심으로 안도랠리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편 금주 주요 이벤트는 △29일 12월 배당락일, 국회본회의, 그리스 3차 대선 △30일 국내 증시 폐장일 △31일 한국 및 글로벌주요국(일본, 독일, 이탈리아 등) 휴장 △1월1일 한국 12수출증가율, 중국 12월 제조업 PMI △2일 한국 2015년 증시개장일 등이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