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신차로 상승 분위기 지속
쌍용차, 내수확대 돌파구 노린다
  • ▲ 르노삼성 SM5 디젤ⓒ
    ▲ 르노삼성 SM5 디젤ⓒ


    올해 신차와 레저열풍을 타고 분위기를 상승 반전시킨 르노삼성과 쌍용차가 을미년(乙未) 정초부터 잇따라 출격에 나서며 시장 선점에 나선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내달 5일 판매량 증가를 이끈 SM5의 디자인 변경을 확대 적용한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놓고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비수기인 1월에 업계 첫 출시를 결정한데는 올해 성장 분위기의 고삐를 놓칠 수 없다는 르노삼성의 전략이 깔려있다.

    박동훈 르노삼성 영업본부장(부사장)은 "새해는 SM5를 시작으로 유러피안 스타일의 디자인이 화두가 될 것"이라며 "주력 모델인 SM5 등의 디젤 모델 강화와 함께 신형 SM5 LPG도 시장 공략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새해벽두 자동차업계 첫 포문을 열 SM5는 '네오(Neo) 룩'에 이어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적용돼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가솔린과 디젤 모델에 모두 적용될 이번 디자인은 향후 르노삼성이 투입할 신차의 디자인 방향을 제시하게 된다.

    디자인을 바꾼 SM5는 SM7 노바와 닮은 볼륨과 외관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대표는 SM5 부분변경 모델 출시행사에 참석해 신차 디자인과 혁신 기술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SM5는 올들어 11월까지 1만2918대의 누적 판매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디젤 모델의 비중은 35.2%(4551대)에 달했다.

  • ▲ 르노삼성 SM5 디젤ⓒ

     

    올해 수출 침체로 부심했던 쌍용차는 내달 13일 소형SUV 티볼리 출시로 반전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쌍용차는 지난 11월 환율하락에 따른 주력 수출시장의 물량 감소 영향으로 1만222대 판매에 그치면서 27.5% 감소한 실적을 냈다. 특히 유럽 경기둔화로 수출 물량은 41.5%나 급감했다.

    분위기 반전의 발판은 '티볼리'다. 쌍용차는 '티볼리' 기본모델 판매 가격을 1630만원부터 결정하고, 세단 시장까지 겨냥하고 나섰다. 1.6 가솔린 엔진을 엊고,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지난 22일 전국 270여 개 전시장에서 사전 계약을 실시중이다. 실제 계약 영업일수 사흘간 600여대가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쌍용차는 주력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티볼리의 영역를 해외 시장으로 넓혀 반전시킨 분위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해 630개인 유럽 내 판매망도 내년까지 921개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