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이후 '안전' 키워드로 부상해 내년에도 지속 예고 '창의적 인재' 양성위해 '융합형 교육' 인기끌 것
  •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2015 교육시장 트렌드'라는 보고서를 30일 발표해 내년 교육시장 트렌드로 '안전교육 강화', 수능영어 절대평가 도입에 따른 '학습 이원화 전략', '융합교육', '품앗이 교육', '제주도로의 이주 증가' 등을 꼽았다.

     

    우선 세월호 사고 여파로 안전교육의 중요성을 들었다. 교육부가 지난 10월 '2014 재난 대응 안전 한국 훈련'을 실시한 데 이어 학교 내 수상안전교육 또한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오는 2015년부터 전국 초등학교 3학년 대상으로 수영 의무교육이 실시되는 등 앞으로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오는 2018학년도부터 수능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바뀜에 따라 비교적 쉬운 과목은 조기에 수능 대비를 마치고 실전에 임박해서는 어려운 과목에 매진하는 '이원화 학습전략'을 채택할 것으로 봤다.

     

    자유학기제로 인한 '융합교육'도 주목을 받았다. 오는 2016년도부터 자유학기제는 전국 모든 중학교로 확대, 적용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교육현장에서는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워 진로탐색을 한다는 취지에 맞춰 진로, 창의, 인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융합교육'은 영어에 그림을 접목하는 등 각 학문의 경계를 허무는 교육으로 학생들 재능 계발에 좋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더해 윤선생은 '융합형 인재' 양성 일환으로 홈스쿨링, 협동조합으로 이뤄진 '품앗이 교육'이 인기를 끌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더해 2014년부터 화두로 떠오른 제3의 대안교육, 제주도 이주도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년 한 해만 제주도 순유입 인구는 1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제주도 이주민 상당수가 초등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인 것으로 나타나 해외유학이나 대안학교를 고민하던 부모들이 입시경쟁을 벗어나 제주도로 제3의 선택을 하고 있다고 윤선생은 전했다.    
     
    한편 윤선생은 집에서 동영상 등을 통해 예습을 하고 교실에서 문제풀이와 토론을 중심으로 학습하는 거꾸로 교실인 일명 '플립러닝' 열풍이 지속될 것으로 예견했다. 이는 자기주도성을 촉진하는 교육방식으로 서울대와 카이스트 등 일부 대학에서 올해 처음으로 적용돼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 측면에서 이전보다 효과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윤선생은 "윤선생영어숲 학원에서도 회원들의 1교시 자기주도학습을 바탕으로 2교시 토론·그룹수업을 이어가는 '플립러닝'을 시행하고 있다"며 "2015년도 교육 트렌드는 '안전'과 '융합' 그리고 '창의적 인재 양성'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