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킹키부츠'가 한국어 버전 넘버를 뮤직비디오로 최초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킹키부츠'의 신예스타 강홍석이 부른 'Hold me in your heart'의 뮤직비디오가 2일 CJ MUSICAL 공식 페이스북과 유투브를 통해 공개된 것. 

극중 '롤라'가 부르는 'Hold me in your heart'는 어렸을 적 자신을 인정하지 않던 아버지와 인연을 끊고 살다가 어른이 돼 아버지와 재회하는 장면에서 부르는 노래로 관객들의 뜨거운 눈물을 자극하는 넘버이기도 하다. 

이번에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는 폭발적인 가창력의 소유자 강홍석 배우가 부르는 호소력 짙은 'Hold me in your heart' 넘버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뮤직비디오에서는 강홍석의 공연 모습은 물론 '킹키부츠'로 처음 뮤지컬 주연으로 무대에 오르기까지 숨은 노력들이 담겨있어 잔잔한 감동을 준다. 

신인 배우에 가까웠던 강홍석이 '킹키부츠' 롤라 역으로 관객들 앞에 서기까지 여장을 마다하지 않았던 오디션 현장과 완벽한 무대를 위해 밤낮없이 노력하는 모습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배우 강홍석은 지난 2008년 '영화는 영화다'에서 조연으로 세상에 얼굴을 알린 후, 뮤지컬에서 네 번째 작품으로 참여한 '킹키부츠'로 첫 주연을 맡게 되며 공연계에서 남자 신데렐라 스토리로 화제가 되었다. 많지 않은 무대 경험에도 불구하고 강홍석이 전세계 최초 라이선스 한국공연 '킹키부츠'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뛰어난 가창력과 무대를 향한 열정이 단연 돋보였기 때문이다. 

지난 3월 '킹키부츠' 한국공연 오디션 당시 강홍석의 노래를 들은 해외 스태프들은 흡사 브로드웨이 '킹키부츠'의 '롤라' 역 배우 빌리 포터의 목소리와 매우 비슷하다며 소울풀한 보이스에 극찬을 아끼지 않기도 했다. 

이번 뮤지컬 '롤라' 역이 첫 주연임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성량과 흡입력 있는 무대매너로  '롤라'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만큼 앞으로 강홍석의 향후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한편, 뮤지컬 '킹키부츠'는 파산 위기에 빠진 구두 공장을 가업으로 물려 받은 '찰리'가 아름다운 남자 '롤라'를 우연히 만나 특별한 신발인 '킹키부츠'를 만들어 틈새 시장을 개척해 회사를 다시 일으킨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내용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 얻고 있다.

화려한 볼거리와 신디 로퍼가 만들어낸 신나는 음악은 절로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며 공연이 끝난 후 커튼콜까지 그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제작사 측은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보답하고자 커튼콜을 연장해 배우들과 함께 '킹키부츠'를 더욱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뮤지컬 '킹키부츠'는 오는 2월 22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CJ 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