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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의 스미소니언 프리어·새클러 갤러리가 소장하고 있는 약 4만여점의 문화재가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다.
스미소니언 미술관 측은 수년간의 디지털화 작업을 거친 4만여 점의 작품들을 인터넷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넷으로는 내년 1월 1일부터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스미소니언 문화재 온라인 공개를 위해 힘 쓴 줄리안 라비 관장은 "작품의 디지털화는 예술의 민주화"라고 정의하며 "미술관이 소장한 모든 작품을 공개하는 첫 미술관이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스미소니언 측은 매주 100~200개 작품을 디지털화 했으며 모든 작품을 일일이 사진으로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뿐만 아니라 스미소니언 측은 사진 공개 후에도 3D 입체 사진을 전달하기 위해 360도로 사진을 찍는 작업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스미소니언 문화재 온라인 공개는 모든 이들이 언제 어디서나 예술 작품을 민주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줄 뿐만 아니라 상업적인 목적이 아닌 경우에는 사진을 직접 다운로드 할 수 있으며 컴퓨터나 핸드폰 배경화면으로 설정할수도 있다.
스미소니언이 공개하는 작품 가운데는 수묵화와 고려청자, 조선 불화, 병풍 등 한국 작품도 781점 포함 돼 있으며, 겸재 정선의 작품도 5점 소개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 측은 "이번에 스미소니언을 통해 공개된 한국 미술품의 가치를 전문 큐레이터 등을 통해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어·새클러 미술관은 스미소니언 계열의 국립미술관으로서 아시아 미술품들을 전문으로 취급하고 있다. 한국 문화재도 약 500여 점 들어서 있다.